파산 보호 신청 THQ, 스튜디오 매각 수순

일반입력 :2012/12/21 09:35    수정: 2012/12/21 09:45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미국 게임사 THQ가 자사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경영 안정화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21일 게임스팟닷컴 등 주요 외신은 미국 게임 개발사 THQ가 파산 보호 신청에 이어 일부 개발 스튜디오를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HQ는 사모 펀드사인 클리어레이크 캐피탈 그룹(Clearlake Capital Group)에 ‘Saints Row’의 Volition, ‘Darksiders’의 Vigil, ‘Company of Heroes’의 Relic 등의 개발 스튜디오를 6천만 달러에 넘기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THQ의 자산은 2억 480만 달러로, 채무는 2억4천810만 달러다. 자산보다 채무 규모가 더 큰 것. 매각 대금 6천만 달러가 수혈되기는 하지만, 다시 기사회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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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THQ는 “스튜디오 매각 절차를 밟았지만 직원 수를 감원하는 등의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며 “신작 게임 개발은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투자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THQ는 채무 불이행(디폴트) 등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신게임 지적재산권(IP) 매각도 순조롭지 못했다. 최근 자사 게임 7종을 번들 팩으로 헐값에 판매해 단기 매출에 집중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