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미니·4세대 동시 출격

일반입력 :2012/10/24 03:07    수정: 2012/10/24 10:27

남혜현 기자

소문으로 떠돌던 작아진 아이패드가 현실화 됐다. 애플은 7.9인치 새 태블릿 이름을 '아이패드 미니'라 붙였다. 예상에 없던 4세대 아이패드도 깜짝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시어터에서 제품 발표 이벤트를 갖고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동시에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4세대 아이패드부터 먼저 공개해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9.7인치 신형 아이패드는 외형은 그대로이며 A6X 프로세서라는 새 칩셋을 탑재, 처리 속도를 2배 향상했다. 이에 따라 그래픽 처리 속도 역시 2배 개선돼 업무 효율을 보다 개선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을 갖췄으며 지원 이동통신사로 한국 KT와 SK텔레콤이 함께 언급돼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 또한 아이폰5와 마찬가지로 8핀 라이트닝 커넥터를 채택한 점도 전작과 달라진 부분 중 하나다.

16기가바이트(GB) 와이파이 버전 가격은 종전과 같이 499달러부터 시작하며, LTE 지원 버전은 629달러에 판매된다.

이어 소개된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 디스플레이에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존 아이패드에서 구동됐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와이파이 버전 16GB, 32GB, 64GB 제품이 각각 329달러, 429달러, 529달러에 책정됐다.

여기에 전면 카메라를 통한 화상통화 '페이스타임HD'가 가능하고, 500만화소 아이사이트 후면 카메라를 지원한다. 역시 8핀 라이트닝 커넥터가 들어갔으며 최대 10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된다. 듀얼코어 A5칩을 탑재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미니를 안드로이드 계열 태블릿과 비교 시연했다. 로고는 가려졌으나, 필 쉴러 부사장의 발언을 들어보면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구글 넥서스7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필 쉴러 부사장은 이날 아이패드 미니 발표 현장에서 에이수스가 구글과 합작해 만든 넥서스7과 삼성전자를 겨냥한 듯 다른 작은 태블릿들은 실패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갤럭시 넥서스7 처럼 말이다라고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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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7인치와 7.9인치는 다르다. 경쟁작과 비교할때 화면이 35% 더 크며, 브라우저에선 50%가 더 크게 보여진다라며 이는 가로로 볼때 67% 가량 화면이 더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한국서 11월 2일(현지시각) 부터 판매된다. 예약판매는 26일부터 애플 스토어 사이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