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게임 ‘스팀’에 맞설 경쟁력은?

일반입력 :2012/10/10 17:18    수정: 2012/10/11 08:48

NHN(대표 김상헌) 네이버가 밸브의 게임유통 사이트인 ‘스팀’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서비스로 패키지 게임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팀보다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판매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안정적인 게임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지난 9일 ‘네이버 게임’ 페이지를 통해 ‘문명5’ 패키지 게임 디지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싱글 및 멀티플레이 지원이 가능한 PC패키지 게임을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하게 됐다”며 “네이버 게임플레이어를 통해 기존 PC패키지 게임을 간단하게 내려 받은 뒤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 이용자들은 손쉽게 인기 패키지 게임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바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출시된 문명5 역시 ‘신과왕’ 확장팩까지 포함하면 총 금액이 8만원에 달하지만 3만5천원으로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또 네이버는 한 달 동안 이벤트로 이 상품을 23% 할인해 2만7천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장점과 달리 네이버 게임을 통해 서비스되는 패키지 게임들은 스팀 등 타 서비스와 연동되지 않는다. 따라서 네이버 이용자들끼리만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국내 셧다운제 적용을 받아 만 16세 미만 이용자의 경우 매일 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게임 접속이 차단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지적에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서비스로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스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패키지 게임을 판매하고, 또 국내에 서버를 둔만큼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격적인 혜택과 안정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네이버 게임을 통해 선보여지는 패키지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한글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패키지 게임 서비스의 취지는 게임에 관심은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던 네이버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게임의 저변 확대와 접근성을 높이는 데 네이버 패키지 게임 서비스가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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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이버는 문명5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패키지 게임을 올해 중 더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게임명을 공개하는 대신 “2종 이상의 스포츠 및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들이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