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게임 2선, 한국시장에서 격돌

일반입력 :2012/06/26 11:08    수정: 2012/06/26 11:09

김동현

1.0.3패치의 저주로 인해 디아블로3(이하 디아3)는 감당이 안 되고, 2만3천원 정액제에 예약 가입자 혜택이 적은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은 고민된다. 그럼 잠시 생각을 접고 다른 악마의 게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많은 게임 이용자들을 나락으로 빠트린 일명 ‘악마의 게임’들이 디아3와 블소로 뜨거운 국내 게임 시장에 입성했다. 바로 ‘문명5 신&왕’과 매직 더 개더링이다.

작년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게임은 문명5다. 세계 3대 개발자 중 한 명인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 최신작인 이 게임은 엄청난 몰입감과 탄탄한 게임성, 그리고 누구나 손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1년이 지난 지금 등장한 문명5 확장팩 ‘신&왕’은 기존 문명5의 재미를 더욱 강화해 기존 시리즈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첩보전과 새로운 몰입요소 ‘종교’가 더해져 강력해진 몰입감을 선사한다.

콘텐츠 면에서도 비약적으로 커졌다. 문명5 확장팩은 9개의 새로운 문명과 27개의 유닛, 13개의 건축물, 11개의 종교, 3개의 추가 시나리오, 5개의 기술 등이 더해졌다. 기존 문명들 역시 다수의 개편이 이뤄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여전히 ‘패왕간디’는 강력하다.

이와 함께 등장한 또 다른 악마의 게임은 PC 및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 아이패드 등의 플랫폼으로 출시된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인즈 워커의 결투 2013’이다.

리차드 가필드가 제작해 1993년 처음 선보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은 2명의 이용자가 테이블에서 서로의 카드를 가지고 겨루는 게임이다.

현재 북미에만 1천2백만 명의 마니아층이 있으며,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인즈 워커의 결투 2013은 실제 판매되고 있는 매직 더 개더링의 최신 버전으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동일한 수준의 게임을 만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온라인 기능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탄탄한 싱글 콘텐츠를 바탕으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문명5 확장팩은 종족마다 다른 성장과 다양한 시나리오, 그리고 새로운 기능으로 1턴 안에 기존보다 더 많은 일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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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개더링의 경우는 시나리오에 맞춰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카드를 획득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재미있게 풀어내 초보자들도 금세 빠져들게 된다.

두 게임 모두 자막 한글화돼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만 문명5 확장팩은 작년에 출시된 원본 문명5가 필수이다. 매직 더 개더링은 자신의 플랫폼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