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의 아이디어' 美 퀄키 국내진출

일반입력 :2012/06/06 15:29    수정: 2012/06/06 15:34

봉성창 기자

미국 아이디어 사이트로 유명한 퀄키가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클라우드 소싱 기법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퀄키가 제작한 약 25종 제품이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중심으로 국내 판매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모아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까지 진행하는 퀄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미국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20만명 규모의 커뮤니티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퀄키에서 생산한 제품은 여러 사람에게 검증을 거친다는 점에서 완성도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퀄키는 주요 미국 경제 전문매체에서 유망한 벤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령 국내 판매되는 대표적인 퀄키 제품으로는 모니터 받침대 제품인 '스페이스바'는 마치 애플의 맥북에어와 비슷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책상 위 인테리어는 물론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USB 허브가 내장돼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

'토르'라고 이름 붙여진 자동차 유리창 긁개는 야외 주차한 자동차에 눈이나 서리가 쌓일 경우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생활 및 IT 관련 제품이 국내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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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키 제품에는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최초로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의 이름 및 사진과 그 외에 제품 개발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제품이 판매될때마다 이름을 올린 사람에게 참여 비율에 따라 수익금이 배분된다.

현재 퀄키 제품은 아이디어 전문 사이트 펀샵을 비롯해 1300K, 바보사랑 등 각종 IT 및 디자인 전문몰을 통해 판매된다. 국내 퀄키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는 향후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에도 유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