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게임 논란, 솔직한 '아이디어'로 해결

일반입력 :2012/04/26 10:36    수정: 2012/04/26 10:40

김동현

차세대 콘솔 게임기들이 중고 게임을 막는 기능을 넣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개발자와 판매자, 그리고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내세운 소매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게임 전문 온라인 소매점 EK게이밍은 자사의 홈페이지에 중고 게임 판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내용은 그동안 암묵적으로 넘어갔던 중고 게임에 대한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한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K게이밍은 그동안 소매상과 유통사의 대립 문제로 이어졌던 수익 분배를 개선했다. EK게이밍을 통해 중고 게임을 판매-구입할 경우, 해당 매출의 10%를 유통사에게 돌려주게 된다. 중고 게임 역시 타 매장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EK게이밍은 “그동안 매장들이 이용자에게 싼 가격으로 게임을 산 후 비싼 가격으로 팔아 이득을 챙기면서도 이를 유통사에게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유통사가 직접 이를 막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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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게임 거래의 불합리가 암묵적으로 계속 이어지다보니 유통사가 중고 게임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 생기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매장, 게임 이용자, 유통사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선택이라고 EK게이밍의 선택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