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9분기 연속 성장 제동걸리나

일반입력 :2011/08/02 14:16

손경호 기자

유럽반도체 회사 NXP는 9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분기에도 기록을 이어갈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E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NXP의 2분기 실적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월 초 강진 이후 일본 내 자동차 부문 고객사의 수요가 멈춰있다”며 “근거리무선통신(NFC)칩 시장의 성장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고 밝혔다.

NXP는 지난 2분기 11억2천만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순익은 8천400만달러로 전년동기 3억6천7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 1분기 1억8천700만달러 순익과 비교해 절반을 약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리차드 클레머 NXP 최고경영자(CEO)는 “NXP는 (AC-DC컨버터와 같은) 고성능혼성신호반도체(Mixed signal product) 부문 매출총이익이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경쟁사들보다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NFC에 대해서는 “62개 휴대폰에 탑재됐으나 올해 예상한 만큼의 실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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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P에 따르면 고성능혼성신호반도체는 무선인프라 사업과 RF전력증폭기, 32비트 ARM 코어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조명 제품 등의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NXP는 3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5% 가량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