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대형 외부 인사 초빙에 눈길

일반입력 :2011/05/24 07:20    수정: 2011/05/24 10:27

김동현

넥슨의 대표 개발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개발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던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올해부터는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공개 형태로 변경된다.

오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잘 알려진 이은석 디렉터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의 오한별 실장, 그리고 콘셉트로 둥지를 옮긴 전캡콤 인사 이나후네 케이지 등이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비노기2’ 개발팀에 합류한 이은석 디렉터는 넥슨의 인기 액션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의 핵심 디렉터로 활약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작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기록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메이플스토리: 대규모업데이트 포스트모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는 오한별 실장은 넥슨의 차세대 주역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와 함께 넥슨의 최은영 선임연구원과 이원 수석연구원 등이 각각 ‘마비노기 영웅전 이비 제작 포스트모뎀’과 ‘온라인게임 프로젝트 개발결산: 마비노기1 개발완수 보고서’ 등의 주제로 강연을 한다.

외부 초빙 강사들도 눈에 띈다. ‘록맨’ 시리즈로 전 세계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나후네 케이지와 최근 테스트를 준비 중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송재경 대표, 한양대 류호경 교수, 서울예술대 김대홍 교수, 연세대 황상민 교수 등이 참가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개발자 이나후네 케이지는 ‘게임의 글로벌 전략 및 아시아기업의 약진과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나후네 케이지는 캡콤의 대표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와 ‘록맨’ 그리고 ‘귀무자’ 등 다양한 히트작을 탄생 시킨 인물이다.

올해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를 개발 중인 XL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개발한 핵심 개발자로 잘 알려졌다. 송 대표는 ‘MMORPG 개발의 경험과 반성, 그리고 도전’이라는 주제로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 산업에 주요 화제인 ‘셧다운제’ 및 게임 중독에 대한 내용의 강연도 진행된다. 한양대 류호경 교수는 ‘Game Break: Let the Mind Wanders’라는 강연을 서울예술대 김대홍 교수는 ‘게임의 미학: 자유와 통제, 몰입과 중독의 밸런싱’을 연세대 황상민 교수는 ‘게임 과몰입의 심리, 디지털 괴짜가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관련기사

이 외에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비즈니스 등 다양한 주제로 약 100여개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가 크면서 내부 행사가 아닌 공개 행사로 변경하게 됐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개발을 꿈꾸는 예비 개발자는 물론 많은 업체 관계자들의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