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수소차 가격 50% 줄일 것”

이기상 전무 "e모빌리티 사회 구현하도록 노력"

일반입력 :2015/05/04 13:29    수정: 2015/05/04 14:55

현대기아차가 수소연료전지차(FCEV, 이하 수소차)의 가격을 최대 50% 줄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는 4일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 전기차학술대회(EVS28) 기조연설에서 현대기아차의 수소차, 전기차 기술 로드맵을 밝혔다.

이 전무는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자체적으로 수소차의 현 가격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e-모빌리터 사회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1억원대의 가격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부족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투싼ix 수소차 가격을 8천500만원으로 내렸지만 이 가격 역시도 소비자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 전무는 “오는 2020년에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기술적 단계가 구별되지 않을 것”이라며 “각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다원화전략을 현대기아차가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수소차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전무는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다가올 수소사회에 대한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2종류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수소사회화에 근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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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전기차학술대회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선우명호 세계전기차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는 이 전무 뿐만 아니라 래리 T.니츠 GM 부사장, 질 노만 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 등이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개막식 축사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지구의 수명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기차학술대회에 계신 분들이 서로 노력해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