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기아차 ‘K9', 中 대륙 공략 '승부수'

상하이오토쇼에 총 51종 차량 출품 , 현지 소비자 유혹

일반입력 :2015/04/20 16:21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뉴 투싼, K9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발 벗고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2일 기업 대상 공개(일반 공개는 25일부터)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오토상하이 2015(상하이오토쇼)’에 총 51종의 차량(양사 혼합)을 대거 출품한다. 현대차는 중국 내 SUV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주력 차종으로 전시하며, 기아차는 K9 전시로 SUV에 이어 대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대차, ‘골드 시트러스’ 색상 적용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 공개

상하이오토쇼에 최초로 공개되는 현대차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은 기존 차량 디자인에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골드 시트러스’ 색상을 적용하고 차량 전면, 후면 하단부에 메쉬 타입 그릴이 채택됐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국내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인 중국형 ‘올 뉴 투싼’을 선보인다. 중국형 올 뉴 투싼은 현지에서 ‘추웨신투셩(全新途胜)’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2.0 GDI 엔진과 7단 DCT 탑재 1.6 터보GDI 엔진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올 뉴 투싼’ 중국형 모델이 출시되면 현지에서 쌍용차 티볼리 등 주요 SUV 모델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총경리(부사장)는 “올 뉴 투싼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현대차 브랜드 파워를 한단계 높이는 한편,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K9으로 중국 대형차 시장서 새로운 바람 일으킬 것”

기아차는 상하이오토쇼에서 K9을 중심으로 소비자 유혹에 나선다. 기아차는 20일 상하이오토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현지 시장 최초로 대형 세단 K9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 전용 소형 SUV 모델 KX3를 출시한데 이어, K9으로 SUV시장과 승용세단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의 보증기간을 중국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는 등 고급차에 걸맞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최상의 고객 만족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이날 신형 K5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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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총경리(부사장)는 “기아차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K9으로 중국 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오토쇼는 기업공개와 일반공개로 나눠 개최된다. 기업공개 일정은 오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이며, 일반 공개 일정은 오는 25일(토)부터 29일(수)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