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영업정지 이틀, 알뜰폰 시장만 굳건

LGU+ 영업정지 이후 추석 연휴 시장 과열 우려

일반입력 :2014/08/29 12:22    수정: 2014/08/29 14:12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27일에 이어 지난 28일까지 이틀간 시장 과열 분위기는 없었다. 영업정지 이틀째인 28일에는 오히려 첫날보다 번호이동 건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사이 통신사의 경쟁 심화, 신제품 출시에 따라 재고 처리를 위한 제조사의 장려금 증가 등 언제든 시장 과열로 치닫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체 번호이동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알뜰폰은 일 평균 번호이동 5천~6천대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첫날인 27일과 28일 전체 번호이동건수(알뜰폰 제외)는 각각 1만3천89건, 1만860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알뜰폰 하루 번호이동 건수는 5천610건, 5천473건이다.6월 보조금 대란 이후 약 두 달 간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1만6천건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정지 이후 시장이 더욱 안정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방어적인 마케팅이란 표현까지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타사 가입자를 뺏어오는 번호이동보다 기존 가입자를 지키기 위해 기기변경 쪽 보조금 정책이 수시로 하달되고 있다”며 “이전 영업정지 때와 달리 통신사들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뜰폰은 이통3사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인 이득을 보는 상황이다. 통신사 보조금이 늘어날 경우 자체적인 경쟁력을 잃어버리지만, 같은 기기 값이라면 저렴한 통신비를 부각시킬 수 있는 것.

알뜰폰 업계 관계자들은 “전체적인 시장 상황이 크게 좋지 않아 알뜰폰에서도 판매점 리베이트를 과하게 투입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면서도 “통신 자회사나 대기업 계열 회사들이 언제든 치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한 사업자라도 보조금을 올리기 시작하면 경쟁적으로 따라붙는 치킨게임 식의 보조금 시장을 고려하면 언제든 시장 과열 촉발 가능성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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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업계에서 조심스럽게 시장 과열을 점치는 시기는 LG유플러스 영업정지가 끝나고, SK텔레콤 영업정지를 앞둔 추석 연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단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제조사 장려금이 움직일텐데 통신사 입장에서 정부 감시를 뒤로 하고 미리 나설 이유는 없다”며 “추석 연휴 기간이 신제품 출시도 맞물리고 3사가 모두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