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긴장감 도는 이통사 영업정지 D-1

LGU+ 내일부터 7일 영업정지…보조금 경쟁 주목

일반입력 :2014/08/26 10:31    수정: 2014/08/26 10:31

내일(27일)부터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이 1주일간 정지된다. 연초 불법 보조금 살포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신규 가입자 모집금지 제재를 내린 것이다.

영업정지 기간인 다음달 2일까지 LG유플러스로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은 불가능하지만, 기기변경 등을 통한 가입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에 기기변경 프로모션인 대박기변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가입자에 대한 경쟁사의 번호이동 마케팅 강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대박기변 혜택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박기변은 단말기 이용 기간이 1년 이상일 경우 중고폰 보상할인이나 약정할인,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영업정지로 보조금 증액에 따른 가입자 유치전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 이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전통적으로 보조금이 늘었고, 갤럭시S3 할부원금이 17만원까지 떨어졌던 2012년 가을부터 2년이 지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내에 약정이 끝나는 가입자가 통신사별로 상당수에 이르고 주로 LTE 이용자에 쏠려있다”며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가 어려운 단말기 유통법 시행이 코앞에 와있기 때문에 한 통신사만 보조금을 늘려도 곧바로 대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통신사의 보조금 살포는 LG유플러스 영업정지 기간보다 그 이후인 추석 연휴부터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인 내달 둘째주에 극성을 부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관계자는 “신규 단말기가 동시다발적으로 공개될 때 기존 재고 단말기에 보조금이 쏠릴 수 있다”며 “영업정지 초반에는 치열한 눈치 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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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SK텔레콤에 앞서 영업정지 제재를 받는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이나 조직 결속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지국 최적화 작업을 강화하고 임원진들은 영업 현장을 방문해 소통과 결속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