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다 가츠히로, "철권 하이브리드는 팬서비스"

일반입력 :2011/11/17 17:46    수정: 2011/11/17 17:48

김동현

16년간 철권 개발에 매진해온 달인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가 오는 22일 국내 정식 출시되는 복합 타이틀 ‘철권 하이브리드’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용산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블루레이 타이틀 철권 하이브리드의 국내 정식 출시에 대한 자세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를 비롯해 철권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 그리고 약 50여개의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22일 3만9천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는 철권 하이브리드는 일본 및 해외 시장 내 올해 연말 및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철권 블러드 벤전스’와 고화질 그래픽으로 새롭게 태어난 ‘철권 태그 토너먼트 HD’ 그리고 아케이드용으로 출시돼 화제가된 ‘철권 태그 토너먼트2’의 프롤로그 버전이 담겨있다.

특히 철권 하이브리드 타이틀은 전 세계 중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출시가 되며, 약 8천엔이라는 높은 일본 출시 가격보다 절반 수준에 이른 소비자가격을 책정, 국내 철권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격 설정에 대해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는 “한국에 철권 팬들이 매우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타이틀 출시는 한국의 철권 팬들의 그동안의 사랑에 보답하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철권 블러드 벤전스는 철권 시리즈 중 5~6편 사이에 있는 이야기를 담은 3D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카미야 신이라는 인물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링 샤오유와 휴머노이드 알리사 보스코비치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상은 3D 입체 화면 지원 및 2시간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을 자랑한다. 섬세한 캐릭터 표정부터 게임 못지않게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 그리고 게임에서 표현되지 않은 다양한 인물 간의 이야기가 등장, 철권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게임 철권 태그 토너먼트HD는 플레이스테이션2(PS2)용으로 제작된 동명의 타이틀을 고화질 그래픽으로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4:3 비율 대신 최근 비율인 16:9를 적용했으며, 인터페이스 수정, 카메라 시점 및 다양한 변경 요소 도입, 트로피 기능 등이 추가됐다.

마지막으로 철권 태그 토너먼트2 프롤로그는 아케이드용으로 출시된 동명의 게임의 일부분을 맛보기 형태로 체험할 수 있게 한 일종의 데모다. 캐릭터는 데빌 진과 링 샤오유, 알리사 등이 나오며 원작의 태그 협력 기술이나 다양한 액션을 조작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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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는 타이틀 공개 및 간단한 질의응답, 그리고 철권 블러드 벤전스 영화 시연 등이 이어졌으며, 하라다 가츠히로 프로듀서의 적이자 동지인 오노 요시노리 PD가 깜짝 영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라다 프로듀서는 “철권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타이틀을 통해 더 많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후 “오노 PD가 최악인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건 가볍게 무시해주시길 진심으로 부탁 드린다”고 말해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