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IT생산 3.1% ↑····스마트폰,DTV 주도

일반입력 :2010/10/14 13:05    수정: 2010/10/14 14:25

송주영 기자

내년도 국내 IT산업 생산규모는 스마트폰,디지털TV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보다 3.1% 증가한 28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IT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디스플레이 분야의 활성화와 함께 기반응용기기도 4%대의 높은 성장률로 올해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은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1 IT산업전망' 컨퍼런스서 '2011 IT산업전망'란 주제로 이같은 IT산업 성장세가 지속 전망을 내놓았다.

2011년 국내 IT산업전망은 주요 업체 전문가 조사, 국내외 전문기관 전망자료, 통계 시계열 모형을 적용해 분석됐다.

■가전등 기반응용분야 성장세 주도

분야별로 보면 산업의 57%를 차지하는 전자부품 분야 생산이 3.4% 규모로 증가한 162조 4천억원 규모로 예측됐다. 전자부품 생산 증가는 스마트폰, 디지털TV 시장 수요확대에 맞물려 고부가가치 메모리, 패널 생산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가전,의료기기를 포함하는 기반응용기기부문이 프리미엄 가전 생산성 향상,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가장 높은 4%대의 높은 성장세를 예고했다. 이에 따른 시장규모는 36조1천억원에 이르리라는 전망이다. 통신기기는 휴대폰 수출 회복, 통신장비 수출 수요 증가로 올해보다 2.1% 증가한 59조 1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넷북,PC,태블릿 등을 포함하는 정보기기 분야에서는 PC가 생산 감소를 보이는 반면 주변기기는 수출 성장으로 1.1%, 1조1천억원 규모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IT수요, 신흥시장이 주도

이날 행사에선 내년도 전세계 IT시장 성장세도 국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상헌 부회장은 이날 가트너그룹 자료를 인용, 내년에 전세계 IT부문 소비지출도 3.8%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세계경제는 올해 대비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되며 IT 소비지출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 IT 수요는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이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지역별로는 남미가 7.3%, 중동/아프리카가 4.8%의 높은 수요증가세로 IT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유럽은 올해 IT지출이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내년엔 1.7%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