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기능·운영 통합으로 '시너지 경영' 나선다

일반입력 :2009/03/01 11:00

이장혁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애니콜(www.anycall.com), 옙(www.yepp.co.kr), 자이젠(www.zaigen.co.kr) 브랜드 사이트를 삼성모바일닷컴(www.samsungmobile.com)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월 23일까지 사이트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모바일닷컴은 해외 유저들을 위해 운영중이며 여기에 국내 브랜드 사이트인 애니콜이 합류하게 된다.

이미 각각의 사이트에는 사이트 통합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공개되어 있으며 개인정보 이전을 위한 약관 변경 동의 안내가 진행되고 있다.

단, 옙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모디오 사이트는 하반기 중 통합될 예정이다.

삼성모바일닷컴에서는 휴대폰, PC, MP3P 등 다양한 모바일 신제품 기기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으며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3개 제품군의 사용기나 정보등이 한 곳에 집중되어 막강한 커뮤니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모바일닷컴을 통해 고객지원 강화는 물론 모든 제품과 액세서리까지 원스톱으로 구입이 가능하게 된다.

■유사부문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이번 브랜드 사이트 통합 배경은 삼성전자가 최근 보이고 있는 조직개편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지난 1월 그동안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생활가전 ▲경영지원 등 5개 총괄체제를 ▲DMC(세트) ▲DS(부품) 등 2개 부문체제로 새롭게 개편했다.

또 본사 인력의 대부분을 현장으로 재배치하고 전 사원의 3분의 2이상을 보직 순환 시키는 등 글로벌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내부경쟁 및 사업별 최적화한 경영전략에서 전사적인 협력 증진 및 시너지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으로 ▲관리의 삼성에서 스피드를 중시하는 '효율의 삼성'으로 탈바꿈하려는 삼성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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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부회장도 지난 DS부문 경영전략회의에서 조직 내부 효율과 스피드 경영을 가속화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일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별 시너지 효과를 면밀하게 검토해 사업부별 유사기능을 점진적으로 통합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