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화이트해커' 양성 지원한다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 대상으로 지원 사업

사이버보안 체계와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전력그룹사 최초로 화이트해커 양성을 지원한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3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부산가톨릭대학과 지역 공동체 역량 강화와 정보보안 산학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화이트해커 양성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교류 ▲지역사회 우수인재의 화이트해커 전문인력 양성 ▲산학협력을 통한 정보보안 분야 동반성장에 협력할 예정이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지원 사업 주관대학인 부산가톨릭대학은 이달 중 화이트해커에 관심 있는 지역 관내 대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2개월간 기본·실습교육을 이수한 뒤 심화과정을 거쳐 실무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들은 향후 동서발전과 팀을 이뤄 정부가 주관하는 해킹대회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프로젝트 수행 사업비 제공과 함께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내 전산망 웹 취약점 발굴 경진대회 참여 시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입상자들이 회사 정보보안 컨퍼런스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화이트 해커 양성 교육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정보보안 균형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토대로 향후 지역사회와의 정보보안 협력기반을 더욱 확대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