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코로나19로 멈췄던 'PP 진흥' 다시 뛴다

6월말 ‘PP상생발전협의회’ 개최…코로나19 이후 4개월 만에 재개

방송/통신입력 :2020/06/09 17:16    수정: 2020/06/09 17:17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송채널 산업 진흥을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PP상생발전협의회’를 이달 말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첫 번째 회의를 가진 후 무려 4개월 만의 재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춰졌던 ‘PP상생발전협의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 회의에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내 PP협의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 등 협회와 개별 PP가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IPTV와 케이블TV 간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는 등 유료방송 시장 변화에 맞춰, 유료방송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PP를 진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형화되는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PP를 진흥하기 위한 방안을 통해 건전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움직임은 PP상생발전협의회로 구체화됐다. 지난 2월 첫 번째 회의에 참석한 과기정통부와 PP 관련 협회, 개별 PP는 지속적인 협의를 약속했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으로 협의회 일정은 불투명해졌다. 정부가 대면 접촉을 지양하라는 지침을 강화하면서, 다수의 이해당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협의회 개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자 과기정통부는 더 이상 협의회 개최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 협의회 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6월 중순 이후 협의회를 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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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과기정통부는 PP 산업 진흥을 위해 PP산업진흥연구반도 동시에 운영한다. 미디어·법·소비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반은 PP와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PP상생발전협의회를 이달 중 재개하겠다는 계획은 세웠지만. 협의회를 통해 어떤 안건을 다룰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업계의 고민이 많은 만큼 현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중대한 과제가 있다면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