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전기차 부진...볼트EV 月 판매 100대 이하로 '뚝'

코나 일렉트릭 5월 판매도 71.6% 하락..."신차 출시 지연 탓"

카테크입력 :2020/06/01 17:34    수정: 2020/06/01 17:34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등이 판매하는 주행거리 380km 이상 장거리 주행 전기차들의 5월 판매가 부진했다. 부분변경이나 풀체인지 등의 신차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1일 발표된 각 업체별 장거리 전기차 5월 판매 현황을 보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전년 동월 대비 71.6% 하락한 531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6km 주행 가능한 코나 일렉트릭은 최근 실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크기 등을 강화한 사양 개선 모델이 판매 중이지만, 아직까지 크게 판매 증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5km 주행 가능한 기아차 니로 EV는 전년 동월 대비 48.3% 하락한 458대가 판매됐다.

니로 EV는 올해 실내외 디자인 변화 등이 예상됐지만, 올해 기존 모델과 디자인 차이가 없는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향후 출시될 예정인 크로스오버 타입 전기차 CV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니로 EV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6km 주행 가능한 쏘울 부스터 EV는 전년 동월 대비 58.5% 하락한 102대 판매에 그쳤다.

관련기사

국내 업체 장거리 주행 전기차 중 판매가 가장 저조한 모델은 한국GM 쉐보레 볼트 EV다.

볼트 EV는 5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74.9% 하락한 82대 판매에 그쳤다. 볼트 EV는 지난 4월 국내서 308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