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듀얼밴드 고성능 메시 와이파이 넷기어 '오르비' RBK12·RBK13

사무실 집안 어디서든 끊김 없는 인터넷 연결

홈&모바일입력 :2020/06/01 16:22    수정: 2020/06/02 09:08

집과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무선 네트워크를 만들어주는 공유기는 하나의 필수품처럼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전파가 닿지 않는 음영 지역이 발생할 경우도 있다.

이에 넷기어는 최근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으로 듀얼밴드 메시 와이파이 시스템 ‘오르비 RBK12·RBK13'를 출시했다.

오르비 RBK12 (사진=지디넷코리아)

■ 단정한 디자인, 간단한 설치

RBK12·RBK13는 기존 오르비 시리즈에서 거품을 뺀 제품이다. 오르비 시리즈의 특징은 그대로 계승했다. RBK12 모델은 라우터 1개에 새틀라이트 1개로 구성됐으며 RBK13 모델은 라우터 1개에 새틀라이트 2개 조합이다.

디자인이 단정하고 고급스럽다.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윤이 나는 소재를 적용했다.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디자인이다.

오르비 RBK13 (사진=지디넷코리아)

사각형 모양의 본체는 10.4x10.4x6.8cm로 아담한 크기다. 무게는 라우터가 263g, 새틀라이트가 244g으로 가벼운 편이다. 제품 상단과 하단에는 통풍 장치를 갖춰 발열을 막는다.

오르비 RBK12 (사진=지디넷코리아)

새틀라이트는 랜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다. 새틀라이트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라우터에 연결된다. 오르비 앱을 켜면 라우터 네트워크를 찾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그 다음엔 앱이 비교적 친절하게 안내한다. 네트워크 전문지식이 없어도 환경 설정이 가능하다.

■ 오르비 라우터는 손오공?

‘같은 제품만 2대 있는거야?’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는 동일한 제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닮았다. 차이점은 있다. 후면 아래쪽에 있는 포트 구성이 다르다. 본체인 라우터는 모뎀과 연결하는 인터넷 단자가 있지만, 새틀라이트는 라우터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인터넷 단자가 없다.

오르비 RBK12 (사진=지디넷코리아)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은 머리카락을 뽑아 복제 손오공을 만들어 요괴와 싸운다. 라우터는 손오공이고, 새틀라이트는 머리카락이다. 새틀라이트 기기 수가 많아질수록 무선 연결 능력도 세진다. 라우터에 새틀라이트 한 대일 경우, 최대 60평까지 무선 영역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새틀라이트를 추가하면 약 90평으로 커버리지가 늘어난다.

■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무난한 사양과 속도

RBK12·RBK13는 2.4GHz에서 최대 400Mbps, 5GHz에서 최대 866Mbps 속도를 지원하는 AC1200급 제품이다. 비교적 무난한 사양을 갖췄다. 퀄컴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512MB 메모리와 128MB 플래시를 장착했다.

특히, 이 제품은 밴드 2개를 하나의 무선 SSID로 합치는 ‘스마트 커넥트’ 기술을 탑재했다. 스마트 커넥트는 밴드를 하나의 SSID로 통합해 각 무선 장치들에 최적의 무선 신호를 제공해주는 기술이다.

공유기는 각 무선 장치들의 무선 규격에 따른 최대 지원 속도, 공유기와의 거리에 따른 실제 성능을 기반으로 최적의 무선신호를 제공해준다. 빠른 장치와 느린 장치를 각기 다른 무선 밴드에 구분 시켜 모든 장치에 최적의 무선 성능을 제공한다.

무선 단말에 신호를 집중해 보내줄 수 있는 빔포밍+ 기술이 적용됐다. 무선 범위를 확장해 무선 음영지역을 감소시킨다. 미디어 스트리밍 시 보다 안정적인 연결성을 제공한다. 불필요한 무선 간섭을 감소시켜 무선 성능을 향상시킨다.

오르비 RBK13(왼쪽), RBK12 (사진=지디넷코리아)

아울러 MU-MIMO 기술 적용을 통해 여러 대 모바일 기기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해도 속도 저하 없이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다. 많은 가족 구성원이 동시에 모바일 접속을 해도 걱정 없다.

이 제품은 보안 엔진 넷기어 아머를 지원한다. 30일간 무료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넷기어 아머를 라우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이를 통해 안티바이러스 및 랜섬웨어로부터 네트워크 보호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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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사무실·집안에서 쓰면 안성맞춤”

이제는 사무실이나 카페·식당, 집안 무선 환경이 필수다. 하지만 넓은 장소이거나 복층이라면 공유기 하나만으로는 벅차다. 그렇다고 회선을 여러 개 쓰거나 증폭기를 쓰는 건 복잡하다. 회선 하나만으로 별다른 공사 없이 간단하게 안정적인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싶다면 오르비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가격은 각각 21만9천원, 31만9천원이다. 2년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