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 활용 친환경 수소 만든다

연구용 원자로·고온가스로 기술개발 협력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0/04/09 11:26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은 지난 8일 '원자력 활용 친환경 수소생산 분야' 등 포괄적 상호 협력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공동 관심 분야에 대한 기술 협력을 증진하고, 관련 국내·외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조성키 위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고온가스로 기술개발·활용 ▲연구로 기술개발·건설 ▲원전 해체 기술개발 ▲기타 원자력 분야에서의 상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국내 원자력 기술·산업 발전에 기여키로 합의했다.

연구원은 원자력을 이용한 다양한 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넘어서 비즈니스 모델까지 공동으로 개발, 산업 다각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양 측은 지난 2014년 한 차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덜란드에서 연구용 원자로인 '오이스터(OYSTER)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경험이 있다. 또 연구원은 의료·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를 공급키 위해 부산 기장에 신형 원자로를 건설 중이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방글라데시·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에게 연구용 원자로 기술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이들 국가에서 추진중인 연구용 원자로 건설 사업 참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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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온가스로 기반의 초고온 원자력시스템 기술, 원자력을 이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등 원자력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와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분야에서 연구원과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온 굳건한 파트너"라며 "양 기관이 협력을 통해 혁신 원자력 기술개발을 앞당기고, 국내 원자력 기술의 해외 시장진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