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코로나19 위기, 과학기술 R&D가 진가 발휘”

과학기술계 기관장과 간담회 개최…“민관 과학기술계 협업으로 위기 극볼할 것”

과학입력 :2020/04/07 15:16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를 꾸준히 적극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이번 위기에서 지금까지는 긴급히 잘 대응할 수 있었다. AI 기반 조기 예측 및 약물 재창출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해 조속한 시일 내에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열린 과학기술계 기관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3대(한국과학기술·한국공학·대한민국의학) 한림원장 ▲4대(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과기원 총장 등은 감염병 극복과 경제적 위기 대응하기 위한 기관의 활동 현황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후 과기정통부 집무실에서 '과학기술계 기관장 간담회' 영상회의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우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을 구성해, 지역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및 과학적 사실 기반 대국민 소통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4대 과기원 총장들은 기관별로 지역과 함께하는 위기 극복 방안을 소개하고 각 기관 간 공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감염억제 이동치료 모듈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 계획을 제안했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김기선)은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신속한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패스트트랙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기술경영지원 대상을 기업으로 확대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통산업의 ‘AI 기반 스마트 산업도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역 대학 연구원의 취업률 저하와 여성과기인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고. 4대 과기원에서도 졸업생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진로 컨설팅 강화 및 박사후연구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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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은 “이번 식약처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5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많은 물량을 수출해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조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며 과학계를 격려했다.

이어 “그동안 어려운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과학기술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오늘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과학기술계와 합심해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이뤄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