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위치 전달 성공률 SKT 가장 높아

GPS·와이파이 모두 SKT>KT>LGU+ 순...외산 위치정보 전달 안 돼

방송/통신입력 :2020/03/31 17:44    수정: 2020/03/31 18:42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조사 결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GPS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 91.24%, KT 90.95%, LG유플러스 59.74% ▲와이파이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 93.87%, KT 90.68%, LG유플러스 57.41%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T는 모두 90% 이상인 반면, LG유플러스는 50% 후반대에 그쳤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현재 이동통신 3사가 긴급구조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기지국·GPS·와이파이 위치정보에 대해 이뤄졌다. 전국 22개 지역의 69개 지점에서 긴급구조 위치정보제공 요청 시 위치정보사업자가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한 결과다.

올해 품질평가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GPS와 Wi-Fi 기능이 꺼진 상태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동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 얼마나 빠르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했다. 위치성공률은 긴급구조 위치정보 전체 요청 건수 중 수평 거리 오차(50m 이내)와 위치응답시간(30초) 목표를 동시에 만족하는 위치정보 제공 건수를 측정한 결과다.

이통 3사의 위치성공률 평균은 GPS 80.64% 와이파이 80.65%로 나타났다. 경쟁사에 비래 성공률이 낮은 LG유플러스는 평균에 못미쳤다.

다만, 위치응답시간 측면에서는 3사가 비슷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구체적으로 ▲기지국 위치응답시간 SK텔레콤 2.76초, KT 3.85초, LG유플러스 2.47초 ▲GPS 위치응답시간 SK텔레콤 10.40초, KT 17.26초, LG유플러스 11.60초 ▲와이파이 위치응답시간 SK텔레콤 5.68초, KT 9.52초, LG유플러스 10.34초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긴급 상황 시 위치정보를 보낼 수 있는 단말기를 테스트한 결과, 외산 단말기의 경우 GSP와 와이파이 위치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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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외산 단말기의 경우 항상 기지국 정보와 함께 GPS와 Wi-Fi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긴급구조 전화 통화 시에만 기지국 정보 이외에 GPS만을 제공하면서 기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방통위는 “위급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구조대상자의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인 구조활동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여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기술표준 적용 추진, 관련 제도 정비 등 다각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