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더 많은 영상 AI로 심의한다

인력 대신 AI가 영상 검토해 결과 부정확할 가능성 있어

인터넷입력 :2020/03/17 10:29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유튜브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 분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간) 유튜브가 자사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의 정책 위반 여부를 판별하는 데 AI를 더 많이 이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브 영상의 정책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지금까지 주로 사람이 해 오던 일이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검토 과정을 전문으로 하는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유튜브. (사진=pixabay)

더버지는 특히 유튜브와 같은 대기업은 사무소가 아닌 바깥에서 업무를 수행할 경우 중요한 사용자 데이터가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사무실에서 인력을 감축하는 경우 영상 검토 및 처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유튜브는 인력 대신 AI를 통해 영상을 처리하면 필연적으로 몇 가지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더 많은 영상이 삭제될 수 있다. 유튜브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AI의 분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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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책을 위반하지 않은 창작자가 유튜브에 재검토를 요청할 경우 이를 판단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유튜브는 "이러한 정책이 창작자와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유튜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더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