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올해도 공급과잉 지속...'초대형·8K·QD' 등 차별화 기술로 초격차"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 전문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1/30 13:07    수정: 2020/01/30 13:15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공급과잉 파고를 넘기 위해 초대형, 8K 초고화질, QD 디스플레이 등의 초격차 전략을 가속한다.

30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열린 2019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 연간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경쟁사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해 판매증가와 가동률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패널 공급 과잉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QD(퀀텀닷) 디스플레이의 전환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고 커브드, 게이밍 등 고부가 모니터 확판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 로고.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다음은 이날 열린 삼성전자의 2019년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 4분기 디스플레이 전체 실적은 사업 전반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라인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용 증가 속에서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약세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대형은 공급과잉 지속에 따라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한 가운데 패널 판매가 감소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2020년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일부 고객들의 수요 약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당사는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IT 제품 기반 확장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매출 정체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당사는 주요 고객사들의 TV 신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모니터를 판매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0년 연간으로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경쟁사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교체수요 확대로 세트 업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채용이 본격화돼 OLED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당사는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해 판매증가와 가동률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폴더블, IT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의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확대하고,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패널 공급 과잉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QD 디스플레이의 전환 비용 발생 등으로 수익 약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당사는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고 커브드, 게이밍 등 고부가 모니터 확판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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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액정표시장치) 캐파 축소를 가속할 계획은 없나?

"중장기적으로 LCD에서 QD로 사업구조 전환에 나설 계획이나 시장의 수요, 당사의 사업 경쟁력을 고려해 초기에는 30K(월)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캐파 전환 중이며, 출시 시점까지 관련 기술 양산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주요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LCD 캐파는 초대형·초고화질 LCD TV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