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벤츠 GLE 출시...KT 협업 'MBUX' 음성인식 탑재

판매가격 9천30만원~1억1천50만원

일반입력 :2019/09/03 11:51    수정: 2019/09/03 14:52

메르세데스-벤츠가 음성 명령만으로 차량의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더 뉴 GLE를 3일 출시했다.

더 뉴 GLE 450 4MATIC에는 3.0 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367 마력과 최대 토크 51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더불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세대 디젤 엔진인 OM654 엔진이 적용된 더 뉴 GLE 300 d 4MATIC 모델은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세대 4기통 디젤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배기량은 줄어든 반면 출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컴팩트한 경량 디자인과 최소의 마찰 손실로 향상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진동 및 정숙성 면에서도 크게 향상되어 기존 4기통 디젤 엔진의 한계를 넘어 가솔린 엔진과 흡사한 수준에 도달한다.

더 뉴 GLE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벤츠 더 뉴 GLE (사진=지디넷코리아)
벤츠 더 뉴 GLE (사진=지디넷코리아)
벤츠 더 뉴 GLE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는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MB)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이 결합된 이름으로, 사용자 경험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KT와 연동돼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제공된다.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관련 내용을 검색하면 KT가 제공하는 데이터와 연동된다.

MBUX는 “안녕 벤츠?”라는 명령어로 MBUX를 활성화시킨 후,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온도 및 조명 조절, 라디오 및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전송 등의 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하여 운전자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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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UX와 연동된 벤츠 GLE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검색 기능 (사진=지디넷코리아)
KT와 협업한 MBUX는 내비게이션 검색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MBUX를 통해 개인별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계기반 디자인 및 중앙 디스플레이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만약 2명 이상의 운전자가 차량을 공유한다면, 좌석 위치, 앰비언트 라이팅, 자주 듣는 라디오 주파수 등 원하는 설정을 저장해 운전 시 자신의 프로필을 쉽게 불러낼 수 있다. 또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내비게이션 최신 데이터를 무선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GLE 450 4MATIC과 더 뉴 GLE 300 d 4MATIC 출시로 더 뉴 GLE의 국내 시장 도입에 포문을 열고, 향후 순차적으로 메르세데스-AMG를 비롯 GLE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 뉴 GLE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300 d 4MATIC은 9천3십만원 450 4MATIC은 1억1천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