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이나모바일, 5G 테스트 폰 8100대 구입

화웨이 제품이 5000대...샤오미·오포·비보도 포

방송/통신입력 :2019/06/14 08:33

중국 1위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초기 테스트 및 판매용을 5G폰 8100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화웨이 물량이 60% 이상이어서 주목된다.

13일 경제관찰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1차 5G 폰 매입량 8100대 중 5000대가 화웨이 제품이다. 나머지 3100대는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의 제품이다. 화웨이의 '메이트 20X 5G' 테스트 버전 5000대를 비롯해 샤오미의 '미 믹스(Mi Mix) 3 5G' 테스트 버전 2000대, 오포의 '리노(Reno) 5G' 테스트 버전 1000대, 비보의 넥스(NEX) 5G 테스트 버전 100대가 포함됐다.

매입을 진행한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차이나모바일통신그룹디바이스유한회사에 따르면 이번 매입 물품은 5G 휴대전화와 CPE다. 휴대전화 이외 화웨이의 5000대 CPE 프로(Pro) 5G 제품 매입도 별도로 이뤄졌다.

화웨이 제품 물량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뿐 아니라 향후 이뤄질 5G 장비 입찰에서도 화웨이 장비 도입 비중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 IT언론 중관춘온라인에 따르면 최근 시행되는 5G 상용화 장비 수주에서 화웨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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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Nomura) 분석에 따르면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5G 확장 구축 1단계를 추진하면서 27억 달러(약 3조 1천941억 원)를 들여 9월 말까지 40개 도시의 5G 네트워크를 확충할 계획인 가운데 대부분의 신규 프로젝트에서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낙찰했다. 화웨이 제품 비중이 51%, 에릭슨 비중이 34%, 노키아가 10%, ZTE가 5%를 차지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 밀어주기를 위해 5G 조기 상용화를 추진했다는 분석과 맥을 같이 한다. 이에 중국의 5G 통신 상용화 과정에서 화웨이의 단말기와 통신 장비가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