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中 스마트폰 '팝업 카메라' 大戰 펼쳐진다

화웨이·오포·비보 팝업 카메라 '핵심 무기' 내세워

홈&모바일입력 :2019/05/13 08:52    수정: 2019/05/13 08:53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팝업형 전면 카메라를 채용하고 노치를 없앤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선봉에 선 기업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지난 8일 첫 팝업 카메라 스마트폰 'P 스마트(Smart) Z'를 유럽에서 발표했다. 그간 팝업 카메라에 인색했던 화웨이가 뛰어든 자체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 제품은 6.59인치(2340×1080) LCD에 스냅드래곤710F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GB 램과 64GB 내장 메모리, 전면 1600만 화소와 후면 1600만+200만 화소의 카메라, 4000mAh의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이다.

280유로(약 37만 원)의 중급 기기로 출시됐으며 한달 후 발송이 시작된다. 향후 중국 내에서 다른 브랜드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지난 8일 첫 팝업 카메라 스마트폰 'P 스마트(Smart) Z'를 유럽에서 발표했다. (사진=화웨이)

이튿날인 9일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vivo)가 '비보 S1 프로(Pro)'를 내놨다. 이 제품은 3200만 화소의 고화소 전면 팝업 카메라를 주력 무기로 삼았다. 인공지능(AI) 뷰티 기능을 더해 셀카 기능을 내세웠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이며 6.39인치의의 91.64% 화면비 풀스크린 제품이다. 스냅드래곤675AIE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6GB+256GB 조합 제품 가격이 2698위안(약 46만 4천 원)선에 판매에 돌입했다.

3200만 화소의 전면 팝업 카메라를 채용한 비보의 'S1 프로' (사진=비보)

15일 정식 발표될 오포(OPPO)의 신제품 '리얼미(Realme) X'도 팝업 카메라를 핵심 셀링 포인트로 삼고 있다. '연속 사용 20만 회 이상 팝업이 가능하다'는 문구와 함께 91.2%의 풀스크린을 구현한 OLED를 내세웠다. 매일 50차례 팝업을 해도 1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이라며 팝업 성능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나섰다.

공개된 오포의 프리미엄 라인 신제품 '리노(Reno) 10배 광학줌' 모델의 경우 삼각형 모양으로 솟아나는 새로운 형태의 팝업 카메라를 탑재해 차별 포인트로 삼았다. 이달 초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판매에 돌입했으며 중국 시장에도 3999위안(약 68만 8천600원)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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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프리미엄 라인 신제품 '리노(Reno) 10배 광학줌' 모델 (사진=오포)

오포는 그간 플래그십 모델에 팝업식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이번 리얼미 X를 통해 저가 브랜드 리얼미에 팝업 카메라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같은 돌출형 팝업식 카메라는 전면에서 스크린 비중을 최대한 높이는 풀스크린 구현을 가능케한다는 점에서 지난해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여러 모델에 채용되기 시작했다. 이달 발표되는 신제품이 팝업 카메라를 선택하면서 당분간 중국 모바일 시장의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