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LCD 디스플레이 안 쓴다

WSJ "2020년 모델부터…XR 판매부진 여파"

홈&모바일입력 :2019/01/23 08:32    수정: 2019/01/23 16:0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결국 애플이 아이폰에서 LCD 디스플레이를 퇴출시킬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애플이 2020년 출시될 아이폰부터 더 이상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XR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때문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애플은 지난 해 아이폰 3개 모델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고급형인 아이폰XS와 XS 플러스 외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XR을 함께 내놨다.

(사진=아이폰XR)

이 중 아이폰XR은 3개 모델 중 유일하게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XR 모델은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XS보다 200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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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폰XR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애플은 이달초 아이폰 판매 부진 여파로 12월 마감된 2019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LCD 사용을 중단할 경우 부품 공급업체인 재팬 디스플레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