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18, 중국팀 최초 ‘인빅터스 게이밍’ 우승

유럽 프나틱 상대로 3대 0으로 승리

디지털경제입력 :2018/11/03 20:08

e스포츠팀 인빅터스 게이밍(IG)이 중국 팀 중 처음으로 '2018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3일 IG는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2018 결승전에서 유럽의 강호 프나틱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IG는 결승전 경기 내내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한 번의 패배도 없이 3대 0으로 승리했다.

중국 인빅터스게이밍(IG)가 롤드컵 2018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1세트에선 IG가 먼저 ‘캡스’ 라스무스 윈터 선수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잡은 후 기세를 몰아가며 차이를 더욱 벌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IG의 ‘닝’ 가오 전닝 선수는 우세한 상황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한타를 열며 큰 활약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닝 선수가 초반부터 날카롭게 탑을 노려 프나틱의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를 잡아내며 ‘더샤이’ 강승록 선수의 성장을 도왔다. 닝 선수의 도움으로 빠르게 성장한 더샤이 선수는 함께 적진을 누비며 거칠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프나틱은 수비를 굳히며 IG의 공세를 막아내려 했지만 몰아치는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2세트까지 내줘야 했다.

이어진 3세트에선 프나틱이 선제공격으로 ‘바오란’ 왕류이 선수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IG는 타워 다이브까지 시도하는 상대의 과감한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치며 이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IG는 흔들림 없이 상대를 몰아붙이고 대규모 전투에서도 매번 승리를 거두며 프나틱을 상대로 승기를 굳혀갔다. 사냥 중이던 바론을 빼앗겨 기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추스르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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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으로 접어들며서 상대의 바텀 지역이 비어 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기세를 몰아붙여 단숨에 밀고 올라가며 상대의 넥서스 파괴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IG의 ‘루키’ 송의진 선수는 “지금까지 우승을 위해 달려왔지만 계속 이루지 못해서 이번 롤드컵 우승을 정말 갈망했다. 이렇게 우승을 해서 너무 좋았고 팀원에게 고맙다"며 “그동안 응원해 준 많은 LPL 팬에게 영광을 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