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18 D-1, IG vs 프나틱 결승 소감 밝혀

롤드컵 2018 3일 오후 5시 인천 문학 주경기장서 개최

게임입력 :2018/11/02 12:16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IG)과 유럽의 ‘프나틱’(Fnatic)의 선수가 경기에 임하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2일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에서 롤드컵 결승전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롤드컵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프나틱은 .4강전에서도 C9을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물리쳐 승리 후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프나틱은 2011년 열린 롤드컵 원년 우승팀으로서 그 이후 처음 결승 진출인 만큼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 팀 '프나틱'.

프나틱의 딜런 팔코 감독은 “오랜 시간이 걸려서 다시 유럽팀이 결승에 올라 성취감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한 것이 아닌 만큼 성취감을 완전히 느끼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레클리스’ 마르틴 라르손 선수도 “우승을 하기 위해 여기 왔다“며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서 딜런 팔코 감독은 “IG의 미드인 ‘루키’ 송의진 선수와탑인 ‘더샤이’ 강승록 선수가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IG가 정글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만큼 정글러인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 선수가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활약할 것 같다”며 결승전 상대 팀인 IG를 상대하기 위한 전략도 일부 공개했다.

미드 포지션의 ‘캡스’ 라스무스 윈터 선수도 “송의진 선수는 라인전에 우위를 가져가며 이득을 가져가는 스타일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에 라인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후반에 힘이 빠질 수 있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프나틱은 결승전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선수는 “최근 빅토르는 초반에 무너트리기 어렵고 끊임 없이 성장해 후반에도 좋은 캐릭터다. 하지만 그만큼 IG도 카운터 픽을 준비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색다른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 팀 '인빅터스게이밍'.

IG는 강력한 탑과 미드의 슈퍼 플레이를 바탕으로 토너먼트에서 kt 롤스터, G2를 차례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정수 코치는 “프나틱이 쉬운 팀이 아닌 만큼 결승전은 3대 2 풀세트로 갈 것 같다. 중요한 것은 IG가 픽밴 전략과 챔피언 폭도 넓다고 생각해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멘탈을 잘 관리한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결승전을 예상했다.

이어서 그는 “결승전 대비를 위해 프나틱 팀의 롤드컵 경기 VOD를 모두 돌려보면서 특정 선수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도 논의가 이뤄졌다”며 “논의 결과 팀적인 연계가 단단한 KT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이에 맞춰서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의진 선수는 겸손하게 “타 중국 팀에 비해 기대감이 적어서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 같다. 결승전도 부담 없이 게임을 한다면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결승전에 대한 소감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송 선수는 “캡스 선수는 정글러과 서포터와의 연계를 잘 이용하는 것 같고 이로 인해 전 경기에서 졌던 것 같다”며 “그래서 우리도 그러한 방안과 대처를 많이 연습한 만큼 유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과 유럽의 ‘프나틱이 맞붙는 결승전은 11월 3일 오후 5시 인천 문학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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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롤드컵은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의 kt 롤스터, 젠지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이나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조기 탈락하는 등 이변의 연속이었다.

특히 2012년 한국이 롤드컵에 참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이 결승에 오르지 못해 국내 팬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