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싱가포르서 바이오시험 연구소 본격 가동

亞 고객사 약물개발 과정서 무균성·안전성 품질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18/09/19 17:02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머크는 지난 18일 싱가포르에 3천800평방 미터 규모 시험 연구소를 신설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총 2천만 싱가포르 달러가 투자된 연구소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아시아에 처음 설립된 머크의 바이오 시험 연구소다. 약물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인 바이오 시험은 바이오의약품의 무균성과 안전성, 전반적인 품질 보장을 위해 필요하다.

머크는 바이오시험연구소와 함께 교육과 실무 시연, 프로세스 최적화 기술 지원을 위한 엠렙(M Lab™) 협업센터도 설립했다. 비GMP 시험 환경과 실제 제조 환경을 재현한 시설로 고객사는 이곳에서 중요한 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공정을 재현할 수 있다. 엠랩 협업센터에는 지식 공유와 신기술 적용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인터랙티브 시스템도 설치됐다.

지난 18일 머크 싱가포르 연구소 앞에서 베노아 구디에(왼쪽부터) 머크 생명과학 사업 프로세스 솔루션 서비스 대표와 베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머크)

우딧 바트라(Udit Batra) 머크 보드 멤버 겸 생명과학 사업부 대표이사(CEO)는 “이번 투자는 생명과학 사업에 대한 머크의 신념을 잘 보여준다. 새로운 연구소는 역내 최초 바이오 제조 훈련 시설로도 활용된다”며 “동시에 새롭게 문을 연 머크의 엠랩(M Lab™) 협업 센터는 실제 제조 환경을 재현해 놓은 시설로 싱가포르 경제 개발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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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머크는 한국, 인도, 중국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신약 출시와 관련한 제약, 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니즈를 계속해서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 스완 진(Beh Swan Gin)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장은 “머크의 바이오 안전성 시험 연구소 설립은 바이오의약품 제조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엠랩 협업센터는 싱가포르에서도 생명 과학 혁신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두 시설을 통해 싱가포르는 고도로 숙련되고 전문화된 역량을 갖춘 바이오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