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텔, 2.2조원에 폴리콤 인수

"UC&C 및 화상회의 솔루션 사업 통합으로 시너지"

컴퓨팅입력 :2016/04/21 15:52    수정: 2016/04/21 15:55

마이텔네트웍스(Mitel Networks)와 폴리콤은 지난 15일 최종 합병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들은 마이텔이 폴리콤을 약 19억6천만달러(한화 약 2조 2천억원)상당의 현금 및 주식을 동원해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이텔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통합커뮤니케이션(UC) 및 협업, 컨택센터 솔루션 공급업체다. 기업과 이동통신사를 연결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 회사로 세계 100여개국 6천만명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리콤은 미국에 본사를 둔 화상회의 솔루션업체다. 세계 40만개 이상 기업 및 기관에서 폴리콤의 협업 솔루션으로 영상, 음성, 콘텐츠 기반 협업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합병 회사가 캐나다 오타와에 본사를 두고 폴리콤 글로벌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마이텔의 브랜드로도 활동할 예정이며 비즈니스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 유럽 IP/PBX 확장, 컨퍼런스전화, 오픈SIP셋 시장에서 1위 업체 지위를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합병 회사는 마이텔의 UC 및 컨택센터 솔루션과 폴리콤의 화상회의 및 협업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직원수 7천700명 규모의 조직이 된다고 설명했다.

계약에 따라 마이텔은 폴리콤 보통주의 사외주 전부를 현금과 약19억6천만달러 가치 주식거래로 인수한다. 폴리콤 주주들은 폴리콤 보통주 1주당 현금 3.12달러와 마이텔 보통주 1.31주, 또는 13.68달러를 받게 된다. 이 조건은 지난 5일 기준 마이텔과 폴리콤의 인수합병 발표 영향을 받지 않는 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폴리콤 주가에 22%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캐나다 통합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솔루션 업체 마이텔이 19억6천만달러에 미국 화상회의솔루션업체 폴리콤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016년 4월 밝혔다.

거래는 양사 주주 승인과 특정 관할권 규제 기관의 승인, 기타 통상적 종결 조건에 따라 올해 3분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거래 완료 후 기존 폴리콤 주주는 미지불된 마이텔 보통주의 약 60%를, 현재 마이텔 주주는 미지불된 마이텔 보통주의 약 40%를 보유한다. 리차드 맥비 마이텔 CEO가 합병된 회사를 이끌고, 스티브 스푸너 마이텔 CFO의 역할도 유지된다. 폴리콤은 마이텔 이사회 2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리차드 맥비 CEO는 "마이텔의 비전은 고객에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장치와 모든 환경에서 원활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퍼즐 조각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리브 폴리콤 CEO는 "합병 회사는 마이텔의 업계 최고의 음성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엔터프라이즈와 모바일, 클라우드 환경 전체에 걸쳐 비즈니스와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진정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인재와 기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이사회는 이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또 주주들에게 이 거래에 찬성 투표할 것을 권장하기로 결의했다.

마이텔 이사 및 최고 책임자와 카나타 리서치 파크(Kanata Research Park), 프란스시코 파트너스(Francisco Partners)가 관리하는 펀드는 각자의 마이텔 보통주로 거래 찬성 투표를 하기 위해 폴리콤과 의결권 행사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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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콤 이사 및 최고 책임자는 각기 폴리콤 보통주로 거래 찬성 투표를 하기 위해 마이텔과 의결권 행사 계약을 체결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는 마이텔 보통주와 폴리콤 보통주로 거래 찬성 투표를 하기 위해 마이텔 및 폴리콤과 의결권 행사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