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갤럭시기어 디자인 철학이 럭셔리?

일반입력 :2013/09/07 09:09    수정: 2013/09/08 19:53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IFA를 앞두고 공개한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핸드백이나 나들이옷 등 소위 ‘럭셔리’에 맞춰진 것이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그러나 너무 모호한 설명이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됐다.

씨넷은 삼성전자가 갤럭시기어 디자인에 대해 ‘고급스런 가죽 직물느낌을 살린 핸드백’이나 ‘고급 정장의 손바느질 느낌’ 등 “스타일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의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수백가지의 도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우레탄 소재 시계줄과 메탈로 된 버클과 외관을 확정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소개했다.갤럭시기어 디자인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주로 사용한 단어는 ‘의미있는 연결(Meaningful Connection)’, ‘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 ‘인간 중심(Human Centeredness)’, ‘역동적인 필수요소(Dynamic Essence)’, ‘감성적인 여정(Emotional Journeys)’ 등으로, 소비자들의 감수성을 건드리고자 하는 표현을 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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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그러나 삼성전자가 디자인 철학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용한 ‘자연의 Ethedral한 완벽함(the ethedral perfection of nature)’에 영감을 받았다는 말의 의미가 너무 모호하다며 Ethedral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전반적인 디자인 철학이 마치 ‘안개가 낀(Foggiest)’ 것처럼 불명확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포브스도 ‘디자인이 투박하다’며 박한 평가를 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기기로서 톡톡 튀는 디자인이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실제 소비자들의 평가가 어떨지는 본격적인 출시 이후 판매 상황에 따라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