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 위치타 지역에서 게임 중 고의로 일으킨 허위신고로 인해 한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 지역 매체인 위치타이글은 스와팅으로 인해 앤드류 핀치라는 남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와팅은 살인이나 인질 등 중 범죄 관련 허위신고로 경찰 특수부대 등 대규모 경찰이 특정 주소로 출동하게 만드는 범죄행위를 말한다. 이 행위로 인해 사람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지만 최근 몇 년간 스트리밍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퍼지면서 문제로 지적돼 왔다.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사건은 2달러를 걸고 내기 게임을 하던 두 명의 콜오브듀티 e스포츠 선수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두아르테라는 선수의 트위터에 따르면 게임 중 일어난 말다툼 끝에 한 명이 스와팅을 할 것이라는 협박을 하며 개인정보를 알아내려 하자 다른 한 명은 스와팅을 막기 위해 다른 주소를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타 경찰청의 트로이 리빙스톤 경찰청장은 웨스트맥코믹 1000블록에 있는 인질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미 사망자가 나왔다는 전화를 받은 후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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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을 맞은 앤드류 핀치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후 건물 내부조사 결과 사망자나 인질은 없었던 허위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타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서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지목되는 타일러 라지 배리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