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포켓몬 고…日서 사망사고 발생

게임 푹 빠진 운전자, 행인 치어

게임입력 :2016/08/26 09:59    수정: 2016/08/26 10:22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즐기다 사람을 죽이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트럭운전자가 가해자였다.

25일(현지시간) 더비즈 등 외신은 일본 트럭운전자가 운전 중 AR 게임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다가 사람을 죽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면서 차를 몰다가 2명의 행인을 치었다. 두 명 중 한 명은 사망, 또 다른 한 명은 치료 중에 있다.

사고 가해자인 운전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이 운전자는 현지 경찰에 사고 당시 포켓몬고를 플레이하고 있었다고 시인했다고 한다.

포켓몬고와 관련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족 외에 포켓몬고 이용자가 도둑으로 오인 받아 총격 사고가 발생했다는 외신의 보도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포켓몬고의 부장용이 속출하자 해당 게임을 개발한 나이앤틱은 운전 중 포켓몬고를 즐기면 경고 문구를 띄우는 기능을 추가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 고 플레이 장면[사진=씨넷]

이 같은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은 포켓몬고의 게임성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포켓몬고 특성상 증강현실 기반 GPS 기능을 활용해 여러 지역을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동 중에 깜짝 등장하는 포켓몬을 수집하려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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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의 사회적 부작용이 게임성 하나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해당 게임을 개발한 나이엔틱이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안전장치를 추가로 내놓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포켓몬고는 나이앤틱이 일본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IP를 활용해 만든 작품이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 일본 등의 지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