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복원하는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정밀한 3차원 스캐닝과 실감형 영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까지 기술의 발전은 빠르다. 과거에는 남아 있는 유산을 어떻게 기록하고 복원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였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경험하게 할 것인지가 새로운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10월 18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린 ‘...
2026.10.21 PM 04:00이창근 헤리티지랩 디렉터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은 PC 업계 곳곳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많은 기기가 'AI PC'라는 이름으로 소개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사용해 보면 그 기술적 약속이 언제나 똑같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바로 여기서 차이가 드러난다.결국 우리는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게임을 하고, 공부하고, 영상을 편집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2026.10.21 PM 01:07장정희 AMD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영업 총괄대표
"데이터가 엉망이라서요."인공지능(AI) 프로젝트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가장 흔히 듣는 말이다. 틀린 것은 아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AI-레디' 데이터를 갖추지 못한 AI 프로젝트의 60%가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고, 조직의 63%는 AI에 맞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지 못했거나 갖췄는지조차 모른다고 답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이 정제·표준화·...
2026.10.20 AM 09:47양희은 정보관리기술사
"금값의 역설…AI 부채 불안이 반등의 불씨 됐다."10월 2주차는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는 금을 눌렀지만, 연준이 즉시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시장의 예상는 오래가지 않았다. 10월 3주차 현물 금은 수요일 하락 뒤 목요일 반등했고, 온스당 4,165.50달러로 한 주를 마쳤다. 전주 말 대비 0.69% 하락으로, 물가 충격을 일부 되돌렸지만 상승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
2026.10.19 AM 11:12김종인 세종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前 한국금거래소 총괄사장
글로벌 산업경쟁력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영국도 2027년 자체 CBAM 도입을 앞두면서, 제품의 탄소집약도가 가격과 시장 접근을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수출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에 녹색전환은 탄소감축을 넘어 산업경쟁력의 핵심 과제가 됐다.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은 산업 탈탄소를 ...
2026.10.17 PM 04:56허해림 기후솔루션(SFC) 산업부문 총괄
2026년 10월, 깃허브에서 낯선 일이 벌어졌다. 'REA'라는 이름의 저장소가 열흘 남짓한 기간에 별(스타) 20만 개 이상을 모았다. 2026년 4월 14일 만들어진 뒤 반년 가까이 조용하던 프로젝트였다. 10월 6일까지 1만 개에 못 미치던 별이 10월 12일 10만 개를 넘었고, 필자가 확인한 10월 16일에는 약 28만 개, 복사본(포크)은 약 7만 개였다. AI 해...
2026.10.17 AM 11:13안광섭 안광섭 세종대 겸임교수(인레벨나인 대표)
지난 7월 5일 서울에서 나는 하나의 연구 협력이 시작되는 장면을 지켜봤다.국가AI연구거점(NAIRL)이 주최한 'RIKEN-Vector-NAIRL 공동 워크숍'에서 일본 이화학연구소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RIKEN AIP), 한국의 국가AI연구거점,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의 연구자가 기관별 세 명씩 아홉 명 나와 머신러닝의 수학적 기초부터 산업 현장...
2026.10.16 PM 02:16후세인 샴지 벡터연구소 전략적 파트너십 디렉터
인공지능(AI)을 악용한 딥페이크 사기가 기업 재무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기업 자금 관리를 책임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팀에 새로운 보안 대응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실제 홍콩에서는 한 기업 재무 담당자가 딥페이크 화상회의에 속아 2500만 달러를 송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CFO와 동료 얼굴과 목소리를 조작해 화상회의에 등장했다. 담당자는 5개 은행 계좌로 15차례에 ...
2026.10.16 AM 11:01아제이 파텔 툴스포휴머니티 월드ID 총괄·최고매출책임자
인공지능(AI)은 영상과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사라진 풍경을 재현하고 상상 속 장면을 화면으로 옮기는 일도 한결 쉬워졌다. 그러나 기술이 표현의 가능성을 넓힌다고 해서 무엇을 만들고 왜 보여줘야 하는지까지 대신 판단해주지는 않는다. 문화기술(CT)이 먼저 살펴야 할 것은 기술의 성능보다 그것이 필요한 현장이다.지난 15일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 컨벤션홀에서 제1기 문화...
2026.10.16 AM 10:15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전시가 끝나고 조명이 꺼진 뒤, 디지털로 재현된 문화유산은 어디로 갈까. 서버에 저장된 파일로 남는가. 박물관의 다음 전시를 기다리는가. 아니면 교실과 거실, 도시의 골목으로 건너가 누군가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남기는가.국가유산의 디지털 전환은 그동안 기록과 복원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3차원 스캔과 고해상도 기록, 디지털 복원은 유산의 형상과 정보를 보존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2026.10.16 AM 09:46이창근 헤리티지랩 디렉터
지난 7월 중국 문샷AI가 키미 K3를 오픈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학습을 마친 모델을 누구나 내려받아 직접 돌릴 수 있게 풀었다는 뜻으로 흔히 오픈소스 AI라고 부른다. 파라미터는 2조 8000억 개로, 문샷AI는 '세계 최초의 3조 파라미터급 공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최상위급 성능을 내세운 모델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모델과 함께 올라온 ...
2026.10.15 PM 04:17김현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AI·AX사업본부장
기업용 AI 에이전트 경쟁력은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을 쓰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모델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지식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실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의 고객, 원가 구조, 운영 제약, 업무 규칙과 전략적 우선순위를 저절로 알지는 못한다.이 차이를 메우는 것이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이다. 여기에 업무 시스템과 실행 권한을 연결하면 범용 AI의 역량을 기업의 실...
2026.10.15 AM 10:24박준성 한국SW기술진흥협회장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산업 현장을 넘어 문화의 무대에 올랐다. 지난달 유엔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소년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끌어안았다. 이 포옹은 국내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획한 '피스 허그 챌린지'의 시작이었다. 이어 로봇 16대가 K팝에 맞춰 군무를 췄고 전광판에는 '원 월드(ONE WORLD) 원 피스(ONE PEACE)'가 ...
2026.10.14 PM 02:17황서이 중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조교수
지금까지 인공지능(AI) 시장은 대규모 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에 집중해온 이유다. 그러나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시장의 무게중심도 이동하고 있다.챗봇이 사용자 질문에 답하고 검색 서비스가 필요한 문서를 찾으며 번역기가 문장을 변환하는 모든 과정에...
2026.10.14 AM 09:48이명관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데이터사업팀 프로
"AI 그리드로 연산이 여러 곳으로 흩어질수록, 그 사이를 잇는 광 전송망의 역할은 커집니다. 그리고 그 기술은 데이터센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지난 9월호에서는 AI 추론이 데이터센터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네트워크 곳곳으로 분산되는 ‘AI 그리드’를 다뤘습니다. 연산이 흩어지면 그 사이를 잇는 연결이 새로운 과제가 됩니다. 업계는 데이터센터와 데이터센터를 잇는 이 연결을 ‘스...
2026.10.13 PM 03:30최홍석 E&B 정보통신 기술전략 상무
상대의 눈을 보고 말하라. 말을 끊지 말고 경청하라. 표정을 살피며 적절히 반응하라.좋은 커뮤니케이션의 정석으로 새겨온 말들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상대를 열심히 바라보다 준비한 말을 망치고, 괜한 눈치를 보다가 정작 해야 할 말을 삼킨 적은 없을까. 상대를 잘 살피는 능력만큼, 때로는 보지 않을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하다.방송인 정영진은 수년째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다. 멋을 내려는...
2026.10.13 AM 08:56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최근 AI 서비스를 준비하는 고객들에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입력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지다. 활용 목적은 기존 서비스의 응답 성능을 개선하는 것부터 새로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이용자가 입력하는 대화, 문서, 이미지 등에는 이용자 본인이나 제3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이용자 입력 데이터의 ...
2026.10.12 PM 02:57방은주 기자
AI는 이제 가능성보다 활용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Festa 26’을 K헤리티지산업포럼 워킹그룹 멤버들과 둘러봤다. AI 에이전트와 로봇, 피지컬 AI, 군집드론, 실시간 3D, 디지털트윈 등 수많은 기술이 한 공간에 모였지만, 현장에서 더 눈에 들어온 것은 기술의 종류보다 쓰임이었다. ‘AI로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보다 ‘어디에, 왜, 어떻게 쓸...
2026.10.12 AM 11:42이창근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저가 매수와 긴축 속도 조절 기대.. 추세 전환의 열쇠는 실질금리.”10월 2주차 금값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금리의 벽은 남아 있었지만, 낮아진 가격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은 달라진 것이다.국제 금 시장은 주중 매도 압력에 밀린 뒤 목요일과 금요일 연속 반등했다. 현물 금의 9일 일별 종가는 온스당 4,194.46달러로 전주 말보다 1.24% 높았다. 다만 9월 25일의 4,287.25달러...
2026.10.12 AM 08:53김종인 세종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前 한국금거래소 총괄사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간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인공지능(AI)'이라는 말을 새 용어 '슈퍼 인텔리전스(SI)' 대신 쓰는 사람을 백악관은 "적(THE ENEMY)"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적으로 간주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이 글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트럼프는 9월 중순 트루스소셜에...
2026.10.10 PM 09:22안광섭 세종대 겸임교수(인레벨나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