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주요 게임사 재택 근무 연장

넥슨코리아, 위메이드, NHN, 웹젠 등 연장 안내

디지털경제입력 :2020/03/02 10:55    수정: 2020/03/02 13:49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요 게임사가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경우 유급 휴가 또는 재택 근무 연장 등을 결정하는 게임사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에 이어 NHN, 넥슨코리아, 웹젠 등이 재택 근무 연장을 안내했다.

주요 게임사 중 처음 재택 근무를 결정한 위메이드는 재택 근무 연장을 알렸다. 약 2주 뒤인 오는 13일까지다.

NHN은 오는 6일까지 재택 근무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재택 근무는 애초 오늘까지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미리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했다.

넥슨코리아도 이날 까지 재택 근무였지만, 지난 주말에 오는 6일까지 약 1주일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해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또한 웹젠은 오는 4일까지, 네시삽심삼분은 오는 3일까지 재택 근무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추가 연장 여부는 추후 상황을 보고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유급 휴가와 재택 근무에 돌입하는 게임사들도 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전사 유급 휴가를 시작했고, 베스파와 액토즈소프트, 라인게임즈 등 일부 게임사가 재택 근무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일부 주요 게임사가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택 근무 전환이나 연장을 결정하는 게임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빅3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는 오늘 유급 휴가가 종료된다. 여기에 넷마블 그룹, 펄어비스, 컴투스, 게임빌, 크래프톤, 선데이토즈, 네오위즈 등은 재택 근무 종료를 앞두고 있다.

실제 일부 게임사들은 재택 근무 연장 등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이날부터 차례로 관련 소식을 전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주요 게임사들이 유급 휴가나 재택 근무를 결정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임직원들의 건강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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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주요 게임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복수의 게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무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의 게임사는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순환 근무를 시행하거나, 부서장 면담 후 재택 근무 대상과 기간 등을 결정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급 휴가 또는 재택 근무를 시행한 주요 게임사들이 추가 대응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일부 게임사는 재택 근무 종료를 앞두고 미리 기간 연장을 결정하기도 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유급 휴가나 재택 근무를 연장하는 게임사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