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카데미 다큐 부문 4년 연속 수상 비결은

비인기 부문에도 지속적인 투자…창작 자유 보장

인터넷입력 :2020/02/22 14:15    수정: 2020/02/22 17:33

넷플릭스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아메리칸 팩토리'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수상해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이 시상식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팩토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미국인 노동자 간의 불협화음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지난 2017년에는 시리아 반군의 구호조직을 다룬 '화이트 헬멧: 시리아 민방위대'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상을 받았다. 이는 넷플릭스 최초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후 2018년 국가 주도 차원의 도핑을 폭로한 '이카로스'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2019년 인도의 가난한 마을 여성들이 저렴한 생리대를 만들면서 일으키는 변화를 담은 '피리어드: 더 패드 프로젝트'가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넷플릭스가 꾸준히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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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나 나오고, 어디서든 사랑받는다’라고 믿는 넷플릭스의 철학에서 그 비결을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게는 상업적 흥행보다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의 인기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하나인 ‘길 위의 셰프들’의 데이비드 겔브 감독은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곳은넷플릭스가 사실상 유일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