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 정책 위반한 앱 600개 플레이스토어서 퇴출

통화중·내비게이션 사용 중 표시되는 전체 화면 광고 단속

인터넷입력 :2020/02/21 08:16

구글이 자사의 광고 정책을 위반한 앱 600개를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고, 해당 앱 개발자들을 구글의 광고 수익화 플랫폼인 '구글 애드몹'과 '애드매니저'에서 제외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구글이 모바일 광고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플레이스토어를 대대적으로 단속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앱이 사용되지 않을 때 표시되거나 사용자의 실수로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

(사진=구글)

퍼 비요크(Per Bjorke) 구글 광고 트래픽 품질 담당 수석 제품 매니저는 구글 블로그에서 "디바이스 기능의 유용성을 훼손하거나 방해하는 등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표시되는 광고"가 단속 대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전화 통화 중이거나 내비게이션 앱을 켰을 때 보여지는 전체 화면 광고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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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앱에서 불필요한 광고를 더 잘 탐지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기반 접근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악의적인 개발자들이 계속해서 규정을 위반한 광고를 배포하고 있지만, 구글은 이러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버즈피드 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삭제당한 600개 가량의 앱은 이미 45억회 이상 설치됐으며, 대부분은 중국, 인도,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개발자들이 만든 것이다. 주로 영어권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인 치타모바일의 경우 40개 이상의 앱이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