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중국 체류자 14일 자가격리 지나야 MWC 입장”

14일 이내 타 국가 거주 증명 입증해야…후베이성 여행자는 전면 통제

방송/통신입력 :2020/02/10 15:56    수정: 2020/02/10 16:28

오는 24일 개막하는 ‘MWC 2020’ 전시회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오는 여행자는 물론, 중국을 체류했던 모든 여행자 대해서도 14일간 중국 이외 국가에서 거주했음을 증명해야 입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존 호프만 세계이동통신연합회(GSMA,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 CEO는 MWC 참관을 신청한 이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존 호프만 CE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전시 참여기업과 참관객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일부 대형 기업들이 전시회에 오지 않기로 했지만 2천800여개 전시업체는 남아 있으며 GSMA는 예정대로 오는 24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시업체와 참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스페인 보건 당국과 GSMA가 협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조치 내용에는 중국 후베이성 여행자의 입장 금지를 포함해 중국에 체류했던 모든 여행자는 14일 동안 중국 이외 국가에 거주했음을 여권이나 건강증명서 등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 즉, 전시업체나 참관객 모두 중국에서 거주했거나 여행을 한 이력이 있다면 14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에야 전시관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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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행사장에는 체온 측정과 함께 화장실이나 출입구, 공용 터치스크린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구역에서는 방역을 위한 소독과 세척 활동이 강화된다. 또 현장 의료진도 지난해보다 2배 더 배치한다는 게 GSMA 측의 설명이다.

존 호프만 CEO는 “지난 7일 스페인의 보건부 장관은 MWC가 열리는 카탈로니아 보건시스템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치료하는데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스페인과 카탈로니아 보건소, 민간 의료기관, 중국 영사관 등 모든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잘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