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電·車 업계도 마스크 생산...BYD만 하루 500만 개

BYD, GM 중국 법인, 광치그룹, 폭스콘 등 뛰어들어

카테크입력 :2020/02/10 08:5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등 방역 물자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중국 자동차 업계가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8일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 비야디(BYD)는 방역 물자 생산 설비를 갖추고 마스크와 소독액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비야디의 마스크와 소독액 생산분은 오는 17일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마스크 생산량은 이달에만 하루 500만 개, 소독액은 하루 5만 병에 달한다. 의료용 마스크 역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 측은 "더 많은 마스크와 소독액이 더 빠르게 감염병을 이겨내내는 보장 수단이자 안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중국 상하이 현지 법인인 SGMW도 협력업체와 함께 생산라인을 개조해 마스크 생산을 시작했다. 이달 본격 출하될 예정이며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비했다. 이중 4개 생산라인은 N95 수준 마스크를 만들 수 있으며 10개 생산라인은 일반 의료용 마스크 생산라인이다. 하루 생산량은 170만 개 이상으로 방역 물자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중국 자동차 기업인 광치그룹(GAC GROUP)도 지난 6일 마스크 생산라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광치그룹은 생산라인을 위한 자원 검증 및 연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능한 빨리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쾅치그룹의 부품 사업부에서 책임지고 추진 중이며 완성차 제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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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그룹은 가능한 빨리 마스크 생산 설비, 용접 및 기계, 전기 등 관련 기술과 생산 공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미 부품기술센터에서 여러 명이 15일 간 학습 중이다.

자동차 기업뿐 아니라 OEM 기업인 폭스콘그룹도 중국에서 마스크 생산라인을 꾸려 5일부터 시생산에 돌입했다. 최근 이미 상품 품질 인증을 거치고 있다. 폭스콘은 자체 그룹 내 방역 수요뿐 아니라 대외 지원 및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생산량은 2월 말 하루 200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