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블록체인 5대 전망 발표..."CBDC 도소매 확장 주목"

실용적인 거버넌스 모델 출현·상호연결성 실현 등 포함

컴퓨팅입력 :2020/02/06 11:39    수정: 2020/02/06 11:53

"2020년에는 아시아·중동·카리브해 국가에서 동시에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이 시작될 것이다. 도매용 CBDC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며, 동시에 소매용 CBDC에 대한 시도도 시작될 것이다."

IBM은 6일 발표한 '2020년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5대 전망'에 'CBDC의 도소매 확장'을 포함하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번에 발표된 블록체인 5대 전망은 IBM 블록체인팀이 사내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연구원, 각 산업별 고객에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IBM은 이번 블록체인 전망에서 CBDC가 "자산의 디지털 토큰화"라는 큰 흐름 안에서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M은 "자산과 증권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고 이러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 및 교환하는 것은 자본 시장의 효율성, 보안성, 생산성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그 결과로 "토큰, 디지털 화폐, CBDC가 자본 시장의 주요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CBDC에 대해서는 "새해에도 지급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도매용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소매용도 시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해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중앙 공사채와 같이 다른 유형의 자산이나 증권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PIXABAY)

이외에도 IBM은 블록체인 5대 전망에 ▲실용적인 거버넌스 모델의 출현 ▲상호연결성 실현 ▲ 사물인터넷(IoT), 5G, AI 등 최신 기술과의 접목 ▲ 검증 도구를 통한 악성 및 허위 데이터 소스 식별을 포함했다.

먼저, 실용적 거버넌스 모델의 출현에 대해서는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CTO 및 CIO의 68%는 향후 3년 안에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확장된 개념의 거버넌스 모델이 등장할 것이며 이는 기업 블록체인 환경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호연결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실제 구현 가능한 기술이 되고 있다는 점도 올해 주목할 흐름이다. IBM은 "블록체인을 도입한 기업의 83%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가입에 중요한 요소로 허가형 및 비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들 간의 상호연결성과 상호운용성을 지원하는 거버넌스와 표준이 보장되는지를 꼽았다"며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록체인이 IoT, 5G, AI, 엣지컴퓨팅 등 최신 기술과 접목되는 현상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IBM은 "블록체인이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면서도 식별해서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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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기업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데이터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 보장을 중요한 요구사항으로 꼽으면서, 허위 데이터를 식별하는 검증 도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전망이다. IBM은 "블록체인 업계가 악성 데이터 소스 또는 부정확한 데이터 소스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차단하기 위해 크립토앵커, IoT 기반 '비컨' 등의 검증 도구를 활용해 데이터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IBM은 지난해를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단순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서로 협력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