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에 A3까지...옛 PC 게임 모바일로

A3: 스틸얼라이브, 바람의나라: 연, 미르4, 블레스모바일 등 상반기 출시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0/01/29 10:51    수정: 2020/02/03 16:25

출시 3년부터 20여년이 넘은 PC 온라인 게임이 새해 모바일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과거 PC 게임을 즐겨했던 이용자들이 옛 향수에 빠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이 새해를 맞아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새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을 보면 옛 PC 온라인 게임의 향수를 담은 게 다수다. 출시 20년이 넘은 바람의나라부터 출시 3년 만에 국내 서비스 종료 후 스팀 버전으로 재출시 된 블레스까지 다양하다.

넥슨코리아가 옛 PC 게임 향수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을 새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우선 넥슨코리아는 바람의나라: 연과 던전앤파이터모바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모바일 등을 새해부터 순차적으로 꺼낸다고 알려졌다.

넥슨코리아와 슈퍼캣이 공동개발 중인 모바일MMORPG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996년작인 PC 게임 바람의나라 IP를 모티브로 한다. 이 게임은 원작 특유의 조작 방식과 전투의 재미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넥슨 계열사인 네오플은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05년 국내, 2008년 중국에 출시된 이후 오랜시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IP를 계승한 신작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중국 사전 예약에 1천만 명이 넘게 몰리면서 흥행에 기대를 높였다. 이 게임의 서비스는 상반기 중국에 이어 국내로 확대된다고 알려졌다.

또한 2003년작인 테일즈위버와 2004년작인 마비노기도 넥슨의 손을 통해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테일즈위버M과 마비노기모바일이다.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은 2002년작 PC 게임 A3를 원작으로 한 A3: 스틸얼라이브를 오는 3월 출시한다.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와 최후 1인만 살아남는 배틀로얄의 재미를 융합한 복합장르다. 넷마블의 새해 처음 꺼내는 이 게임은 극한의 전투 스릴감과 경쟁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 측은 A3: 스틸얼라이브 출시 전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4가지 사전 등록 이벤트에 모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탭S6과 LG미니빔 프로젝터, 문화상품권 5만원권, 스타벅스 쿠폰, CGV 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블레이드앤소울S.

엔씨소프트는 2012년작 블레이드앤소울과 2008년작 아이온 IP를 계승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 중이다. MMORPG 장르인 블레이드앤소울S와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이다.

블레이드앤소울S는 SD 캐릭터로 꾸민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으로, 연내 해외에 선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 먼저 출시된다고 알려진 블레이드앤소울2는 PC급 게임성으로 무장한 그래픽 효과과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아이온2는 아이온템페스트로 알려졌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에서 약 900년 전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천족과 데바의 천년전쟁 이전의 대립과 협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르 IP 기반 미르4, 미르W, 미르M.

위메이드와 웹젠, 조이시티 등 중견게임사도 PC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을 꺼낼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미르4, 미르W, 미르M 3종을 연내 순차적으로 꺼낸다. 이중 미르M은 2001년 출시작인 미르의전설2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MMORPG 장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종의 미르 IP 신작에 대한 내용은 미르트릴로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웹젠은 지난 2006년 출시한 R2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 R2모바일(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웹젠 자회사인 웹젠레드코어가 개발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출시일이 확정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모바일MMORPG 블레스 모바일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조이시티 자회사 씽크펀이 개발 중인 블레스 모바일은 PC 게임 블레스 IP의 부활을 노린 신작으로 요약된다.

라그나로크오리진.

이와함께 그라비티는 2002년작인 PC 게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라그나로크택틱스와 라그나로크오리진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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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제 전략 장르인 라그나로크택틱스는 상반기, MMORPG 장르인 라그나로크오리진은 연내 출시가 목표다. 라그나로크오리진은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출시 예정작을 보면 옛 PC 게임의 향수를 담은 신작이 많다. 바람의나라: 연부터 A3스틸얼라이브, 블레이드앤소울2, R2모바일 등 다양하다"며 "중국산 게임이 안방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PC 게임 IP 기반 신작이 시장 재편에 성공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