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HPE, 2020년에는 HPC-쿠버네티스에 집중

엔터프라이즈에서 공공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범위 확장

컴퓨팅입력 :2020/01/16 17:15    수정: 2020/01/16 17:16

한국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한국 HPE, 대표 함기호)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쿠버네티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역 매출원인 서버 분야는 기존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슈퍼컴퓨팅 전문기업 크레이(Cray)와 함께 HPC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쿠버네티스 기반 솔루션 HPE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아우르는 컨테이너 환경 구현을 제공하겠다는 방안이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

한국HPE 유충근 하이브리드 IT 사업부 상무는 크레이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화된 HPC와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출범해 컴퓨팅, 스토리지, 인터커넥트 등 관련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HPE는 엔터프라이즈급 시스템 HPE 아폴로(Apollo)에 크레이의 샤스타(Shasta) 아키텍처를 결합해 엑사스케일 시스템 구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단계인 엑사스케일급 시스템은 1초당 100경회 이상의 계산이 가능할 만큼 빠른 처리속도가 특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공공기관이나 연구기관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선 기상청과 KIST 등이 있다.

즉 HPE는 크레이 인수를 통해 기존 기업사용자를 비롯해 공공분야까지 범위를 포괄적인 서비스를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크레이 클러스터스토어(ClusterStor), 크레이 슬링샷(Slingshot)등 크레이의 기술력이 더해진 HPC 서비스도 추가된다.

크레이 클러스터스토어는 지속적인 데이터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확장성과 워크로드 통합의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HPC용 고성능 스토리지다.

크레이 슬링샷은 증가하는 데이터 및 HPC/AI 워크로드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레이턴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성능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기존 네트워크 스토리지와의 상호 운용성을 위한 이더넷 호환 기능과 레이턴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어댑티브 라우팅(adaptive routing)기술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통합 HPC, AI 워크로드를 단일 시스템에서 동시에 실행 가능하게 하여 관리자 및 개발자에게 최신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는 크레이 시스템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Cray system Management Software)와 복잡한 HPE 및 AI 워크로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 과정을 간소화하는 크레이 프로그래밍 환경(CPE)을 선보인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기반 HPE 컨테이너 플랫폼도 공개됐다.

HPE 컨테이너 플랫폼은 최근 HPE에서 인수한 AI/ML용 PaaS 솔루션인 블루데이타 기술과 영구 스토리지 솔루션(Persistent storage solution) 맵알(MapR) 기술을 접목하여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쿠버네티스를 기반 컨테이너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기존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도 컨테이너/k8s 기반의 아키텍처를 활용해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맵알(MapR)의 분산 파일시스템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요구사항에 맞는 영구 스토리지 솔루션(Persistent storage solution)도 제공한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는 “HPE는 지난해 하드웨어, 네트워크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을 이뤘으며 스토리지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스토리지와 함께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용량 기반 IT 솔루션인 그린레이크의 성장에 집중하려 하며, 아직 많은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 시장에 진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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