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에 은행 간 '금리 전쟁'...눈여겨 볼 적금은?

고객 묶어두기 전쟁 치열

금융입력 :2019/12/18 14:36    수정: 2019/12/18 14:37

하나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혹은 핀테크 앱에서 자신이 보유한 계좌 정보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이 18일 전면 실시되면서 은행의 예·적금 금리 전쟁이 치열하다.

예·적금은 은행 수익의 근간인 대출의 총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며, 고객을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간 묶어둘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적금 납입액이 모자를 경우 다른 은행서 자금을 쉽게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비원가성 핵심 예금의 수신고에도 영향을 준다.

은행의 고객 확보전쟁에 금융소비자는 편익을 누리고 있다. 저금리 시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의 적금 상품을 가입할 수 있어서다. 각 은행 별로 오픈뱅킹 시행을 맞아 내놓은 예·적금을 정리해봤다.

■ 신한은행, 최고 연 3.0% '신한 인싸 자유적금'

신한은행은 '신한 인싸 자유적금'을 내놨다. 1년 만기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1.50%에 오픈뱅킹 이용 동의 시 연 0.50%p의 금리를 더해준다. 여기에 오픈뱅킹을 통해 타행 계좌서 해당 적금으로 이체할 경우 입금 건별로 연 1.0%p의 금리를 추가 제공해 최고 연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 보너스 정기예금'도 출시했다. 1조원 한도로 판매되며 적용 금리는 연 1.65%, 오픈 뱅킹 이용 동의 고객에겐 연 0.1%p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 우리은행, 6개월 만기 '우리원모아 적금' 최대 연 4.0%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전용 6개월 만기 적금을 내놨다. '우리원(WON)모아 적금'인데 마케팅 동의와 우리은행 오픈뱅킹 이용, 잔액에 따라 최대 연 1.2%p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또 우리은행 오픈뱅킹 이용 횟수 등에 따라 추가 금리를 차등 적용해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적금 최대 연 3.6%

KEB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적금의 가입대상은 개인으로 1인 1계좌, 월 20만원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며,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1.8%에 우대금리 연 1.8%p를 더해 최대 연 3.6%까지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 마케팅 동의 연 1.0%p ▲ 오픈뱅킹 등록 연 0.3%p ▲ 오픈뱅킹 이체 연 0.5%p로 구성된다.

'하나원큐' 정기예금은 개인으로 3천만원 한도내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기간은 1년이다. 기본금리는 연 1.35%에 우대금리 연 0.2%p와 특별금리 연 0.2%p를 더해 최대 연 1.75%까지 제공한다. 우대금리 및 특별금리는 ▲ 마케팅동의 연 0.1%p ▲ 오픈뱅킹으로 신규 연 0.3%p로 구성되며 판매한도 1조원 범위 초과 시 오픈뱅킹으로 신규우대는 연 0.1%p 추가 금리를 준다.

■ IBK기업은행, 연 3% 6개월 만기 적금

IBK기업은행은 만기 6개월로,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를 최대 연 1.5%p 제공하는 적금을 내놨다. 예금은 최대 1천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만기는 1년이다. 최대 연 1.86%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모두 IBK오픈뱅킹에 등록된 다른 은행 입출금식 계좌의 출금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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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부산은행, 최고 1.9%의 정기예금 특판

BNK부산은행은 100억원 한도로 'BNK e-스마트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 금리는 1.60%(1년제 기준)로 부산은행 오픈뱅킹에서 타행계좌 등록 후 상품 가입 시 출금계좌를 타행으로 선택하면 0.30%p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이며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1인당 3천만원(1일 최대 1천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특판 한도 소진 시 400억원 한도로 연 최고 1.75%의 특판 예금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