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북한 정보 알려주는 AI 앱 '평양친구' 공개

서울시청 겨레말큰사전 홍보관에 부스 설치하고 홍보

컴퓨팅입력 :2019/11/27 08:02    수정: 2019/11/27 08:03

솔트룩스는 북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앱 '평양친구'의 베타 버전을 26일 공개했다.

솔트룩스는 서울시 및 통일부와 협력해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남북한 간의 언어 및 생활상, 문화적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이번 앱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3인의 서로 다른 캐릭터로 구성된 평양친구는 실제 북한 출신 주민들의 음성으로 구현돼 말투 및 억양까지 평양 사람과 대화하는 실제감을 극대화했다.

사용자는 김책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자 대학생 ‘림한길’과 북한의 IT, 교육, 사회, 예술, 문화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23세의 평양 관광 안내원 ‘리소원’에게서는 평양의 핫플레이스와 교통, 관광, 여가, 패션, 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평양소학교 5학년 ‘김평린’ 어린이와는 북한 학생들의 학교 생활과 놀이문화, 음식문화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북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솔트룩스는 실제 평양 사람의 정체성과 스타일 전이학습을 통해 평양친구 캐릭터를 개발했다. 현재 베타 버전인 평양 친구는 사용자 질문을 학습해 답변율이 정확해지는 성장형 AI다. 특히 솔트룩스 제품의 ▲자연어 이해 엔진 ▲톡봇 대화 엔진 ▲심층 질의응답 엔진 ▲음성 인식·합성 엔진 ▲이미지인식 엔진 등이 사용됐다.

특히 사용자 발화 이해와 질의응답에는 최신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톡봇 대화 엔진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 'DAN(Deep averaging network)'은 기존에 키워드 매칭을 통한 문장의 의미 분석과 낮은 답변율을 보완할 수 있다. 그 결과 비슷한 유형의 질문일 경우 동일한 키워드가 없더라도 문장 단위로 의미 유사도 분석을 수행해 답변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솔트룩스는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통일부가 후원하는 겨레말큰사전 홍보관 개관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평양친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형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에 있으며, 체험 부스뿐 아니라 AI 플랫폼이 탑재된 한정판 평양친구 피규어를 제작해 선보인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평양친구 프로젝트는 간단한 질문에 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을 제공해 북한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양친구 프로젝트를 통해 개인화된 AI 서비스 분야에서 솔트룩스의 기술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