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축구'와 'AI기자' 우승...'2019 AI 월드컵' 종료

'AI경기 해설'도 한국이 우승...6개 대학 혼합팀

컴퓨팅입력 :2019/11/03 22:10

KAIST는 1일~3일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에서 개최한 ‘2019 인공지능(AI) 월드컵 국제대회' 에서 KAIST팀이 'AI축구' 와 'AI기자' 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가 2회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AI 축구' AI기자' 'AI경기 해설' 등 3개 부문에서 경연이 이뤄졌다.

KAIST팀은 'AI 축구' 외에 'AI 기자' 부문도 우승했다. 'AI경기 해설'은 광운대 등 6개 대학 혼성팀인 GGOBUGI가 차지했다.

12개국 30개 팀(75명)이 예선에 참가, 이중 8개국(한국, 미국, 카자흐스탄, 이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베트남, 브라질) 20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AI강국으로 일컫어지는 중국과 일본, 캐나다 대학 팀도 참가했지만 본선 벽을 못넘었다.

KAIST의 '국제 AI 축구 대회'가 이름처럼 국제 AI 대회가 되려면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 AI강국의 보다 많은, 또 질적으로도 뛰어난 팀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회는 KAIST '기계지능 및 로봇공학 다기관 지원연구단'이 주관했다.

`AI 월드컵 2019 국제대회' 시상식 장면.

AI축구

AI 축구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포함한 AI 기술로 축구전술과 전략을 학습한 인공지능 로봇이 출전하는 경기종목이다. 팀당 5명의 인공지능 로봇 선수가 전, 후반 5분씩 총 10분 간 경기를 진행해 득점수로 승패를 가렸다.

사전에 진행한 풀리그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벌여 우승팀을 가렸다. 본선에는 한국, 미국, 카자흐스탄, 이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베트남, 브라질 등 8개국 16개 팀이 진출했다.

본선 결과, 우승은 KAIST KVILAB팀(최규진, 김태영)에 돌아갔다. 준우승 역시 브라질 국적 KAIST팀 에프지엘팀(FGLteam)의 루카스 아반치 가우디오가 차지했다. 3위는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가 팀을 이룬 피디엔엔(PDNN)이 뽑혔다. 우승팀은 1만 달러, 준우승팀은 6000달러, 3위팀은 3000달러를 가각 상금으로 받았다.

AI 경기 해설

AI경기 해설은 AI 축구경기 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설명하는 종목이다. 경기 내용의 정확한 표현과 선수 움직임 및 슈팅수에 따른 경기 예측에 관한 해설 등이 주요 평가 지표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한국과 미국 등 2개국 3팀이다. 이중 광운대(조소영), 선문대(이현수), 동명대(김민수), 성균관대(김대진), 숭실대(정규호), 퍼듀대(이수민) 등 6개 대학 학생들이 팀을 이룬 꼬부기(GGOBUGI)가 우승을 차지했다.

'AI경기 해설'은 준우승과 3위는 시상을 하지 않는다. 우승팀 꼬부기(GGOBUGI)는 4000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AI 기자

AI기자는 AI축구 경기 내용과 AI 경기 해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기자를 대신해 기사를 작성하는 종목이다.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가장 충실히 담아내는 것이 주요 평가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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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는 KAIST 1개팀만 올라 단독으로 경기를 치뤘다. 우승을 차지한 KAIST 에스아이아이티_저널리스트(SIIT_Journalist)팀은 4000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애초 예선에 2개국 3개팀(한국 2개 팀, 이란 1개팀)이 참여했지만 에스아이아이티_저널리스팀만 본선 벽을 넘었고, 단독으로 본선을 치뤄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