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관리국 "외환 규제에 블록체인·AI 적용 연구 중"

컴퓨팅입력 :2019/10/28 10:06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외환 규제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27일(현지시간) SAFE의 루레이 부국장이 중국은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국가 간 금융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적용을 연구하고 있으며, 자본 시장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루 부국장은 27일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의 빠른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완전히 확신할 수 없을 때는 위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국가 간 금융에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픽사베이)

로이터는 루 부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페이스북의 디지털화폐인 리브라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전했다.

루 부국장은 리브라를 둘러싸고 세계적으로 열띤 토론이 나오는 가운데, SAFE는 국가 간 무역 금융과 거시 건전성 관리에 금융 기술과 인공지능의 적용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루 부국장은 "위험 관리의 기본은 효과적인 금융 인프라 구축"이라며 중국의 금융 허브인 상하이가 지불 및 결제 시스템을 강화함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또 그는 중국의 자본 시장을 더욱 개방해, 외국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채널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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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런 발언은 지난 24일 중국이 혁신의 핵심으로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가속화할 것을 요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과 일치한다.

한편, 중국 의회는 지난 26일 자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새로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