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CEO "내년 10개 이상 5G 폰 내놓을 것"

고가~저가 다양한 5G 모델 출시..."4G 폰 안팔릴까 걱정"

홈&모바일입력 :2019/10/21 08:42

중국 샤오미가 내년에 1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언론 테크웹 등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의 창업자 겸 CEO인 레이쥔 회장이 20일 중국 우전에서 열린 '제6회 세계 인터넷 대회-기업가 고위 포럼'에서 "5G가 디지털 경제 발전의 가속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샤오미는 내년 10개 이상의 5G 모델을 출시할 것이며 로우-미들-하이엔드급에 이르는 모든 가격대를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내년에 5G 전국망이 구축되고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5G 대중화를 앞둔 가운데 샤오미가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최근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데 이어 향후 5G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통신사와 협의 중이며 통신사의 5G 기지국 구축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레이 CEO는 부연했다. 더 나아가 "내년 4G 스마트폰이 팔리지 않을까봐 걱정된다"는 언급으로도 주목 받았다.

샤오미의 레이쥔 CEO (사진=텅쉰)

레이 CEO는 이날 강연에서 5G 네트워크의 속도가 4G 보다 10배 이상 빠르며 2GB 용량의 대형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데 15초, 100개의 가요를 다운로드 받는 데 3초면 된다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고화질 영상과 클라우드 게임 등 5G 애플리케이션에 주목했다.

샤오미는 특히 중저가 5G 폰 시장에서 제품을 다각화, 5G 스마트폰 대중 보급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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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지난 달 5G 스마트폰 '미9 프로(Mi 9 pro)'를 3699위안(약 61만 7천 원)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시장에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가격대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레이 CEO는 "많은 물량을 준비했음에도 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했다"며 "소비자들의 5G 스마트폰 수요가 샤오미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샤오미는 서브 브랜드 '레드미(Redmi)'를 통해 5G 스마트폰 'K30' 역시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