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내년에 1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언론 테크웹 등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의 창업자 겸 CEO인 레이쥔 회장이 20일 중국 우전에서 열린 '제6회 세계 인터넷 대회-기업가 고위 포럼'에서 "5G가 디지털 경제 발전의 가속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샤오미는 내년 10개 이상의 5G 모델을 출시할 것이며 로우-미들-하이엔드급에 이르는 모든 가격대를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내년에 5G 전국망이 구축되고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5G 대중화를 앞둔 가운데 샤오미가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최근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데 이어 향후 5G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통신사와 협의 중이며 통신사의 5G 기지국 구축이 빠르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레이 CEO는 부연했다. 더 나아가 "내년 4G 스마트폰이 팔리지 않을까봐 걱정된다"는 언급으로도 주목 받았다.
레이 CEO는 이날 강연에서 5G 네트워크의 속도가 4G 보다 10배 이상 빠르며 2GB 용량의 대형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데 15초, 100개의 가요를 다운로드 받는 데 3초면 된다고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고화질 영상과 클라우드 게임 등 5G 애플리케이션에 주목했다.
샤오미는 특히 중저가 5G 폰 시장에서 제품을 다각화, 5G 스마트폰 대중 보급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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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지난 달 5G 스마트폰 '미9 프로(Mi 9 pro)'를 3699위안(약 61만 7천 원)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시장에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가격대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레이 CEO는 "많은 물량을 준비했음에도 공급부족 상황에 직면했다"며 "소비자들의 5G 스마트폰 수요가 샤오미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샤오미는 서브 브랜드 '레드미(Redmi)'를 통해 5G 스마트폰 'K30' 역시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