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업계, 충전 성능 경쟁 치열

신재료 적용...'고속 충전' 기준 상향

홈&모바일입력 :2019/09/19 09:48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충전 성능 경쟁이 올 가을 뜨겁다. 충전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유선 충전은 최대 65W~120W 출력을, 무선 충전은 30W 출력이 가능한 신제품이 쏟아진다.

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OPPO)는 18일 65W 슈퍼VOOC(SuperVOOC) 유선충전과 30W 무선VOOC 기술을 발표했다. VOOC는 오포의 자체 충전기술 브랜드로 2014년부터 진화해왔다. 가장 최근 버전인 '슈퍼VOOC 2.0'은 65W의 충전을 지원한다.

이 슈퍼VOOC 2.0은 10월 발표될 오포의 신제품 리노 '에이스(Reno Ace)'에 처음으로 내장된다. 4000mAh 배터리를 30분 내에 완충할 수 있다.

30W 무선 VOOC 기술의 경우 오포가 처음으로 내놓은 무선충전 기술이다. 가장 최신 버전인 'VOOC 4.0' 기술을 적용하면 4000mAh 배터리를 무선으로 30분 내에 67%, 73분 내에 100% 완충이 가능하다. VOOC 4.0 기술은 오포가 10월 발표할 'K5'에 탑재된다.

오포는 슈퍼VOOC 2.0 기능을 위해 신형 반도체 재료인 질화갈륨(GaN)을 채용했다. 충전 효율을 높이는 작용을 하는 동시에 충전기의 부피도 줄인다. 오포는 업계 처음으로 GaN을 적용한 모바일 브랜드다.

18일 샤오미는 곧 '미9 프로(9 Pro) 5G' 모델을 정식으로 공개하면서 이른바 3중 고속충전으로서 '40W 유선 충전+30W 무선 충전+10W 스마트폰간 충전(역무선충전)'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샤오미)

18일 샤오미는 곧 '미9 프로(9 Pro) 5G' 모델을 정식으로 공개하면서 이른바 3중 고속충전으로서 '40W 유선 충전+30W 무선 충전+10W 스마트폰간 충전(역무선충전)'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에 출시된 미9이 27W의 유선 충전을 지원했다면 이번 미9 프로 5G 모델은 40W 유선 충전으로 진화했다. 또 처음으로 30W 무선 충전 기술이 적용된다. 샤오미는 30W 무선 충전 기술로 4000mAh 배터리를 무선으로 25분 안에 50%, 69분 안에 완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W의 스마트폰간 충전을 통해 올해 출시된 무선충전 가능 모델에 대해서 서로 다른 배터리를 충전해줄 수 있다.

'비보의 120W 출력 플래시차지2(vivo FlashCharge 2)' 고속 충전 기술 (사진=비보)

또 다른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는 18일 120W 고속 충전 기술이 곧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보의 고급 브랜드 아이쿠(iQOO)의 상품경리(@戈?V)는 웨이보에서 '비보 플래시차지2(vivo FlashCharge 2)' 고속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양산을 알렸다.

최근 비보는 아이쿠 브랜드 스마트폰에서 44W 충전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어 플래시차지2 기술을 적용하면 5분 안에 4000mAh 배터리를 50%, 13분 안에는 완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앞서 MWC19 상하이에서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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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화웨이는 19일 '메이트30' 시리즈 발표를 앞두고 메이트30 프로(Pro) 모델에 40W 충전 기술을 싣겠다고 언급했다. 40W 충전은 화웨이의 종전 모델에도 적용됐다. 화웨이는 저가 브랜드 아너(HONOR) 신제품에 40W 유선 충전과 27W 무선 충전 기능을 쓸 예정이다.

한국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노트10+는 최대 45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S10의 경우 최고 15W다.